재래무기뿐만 아니라 핵폭탄까지지도 장착가능한 다기능 폭격기. 단시간에 거대한 화력을 뿜어내며 꿰뚫을 수 없는 방어시설도 통과할 수 있는 스텔스 능력이 있다. 1999년 유고의 코소보 사태에 처음으로 실전투입되어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최대속도 마하 0.9, 탑재량 약 22톤, 항속거리 8,000~1만 2000km  

 

 

 

노스럽그러먼스텔스 기술을 최대한으로 응용하여 개발한 장거리 전략 폭격기이다. 애칭은 스피릿(Sprits)이다. 1987년 7월에 최초의 시험 비행이 실시되었다. 1993년 12월에 14대의 B-2가 최초로 미주리주의 화이트맨 공군기지의 작전 항공대에 배치되었다. 전체 형태는 전익(·)형의 부메랑 모양이다. B-2 전략폭격기가 개발된 배경은 구소련의 방공망을 뚫고 침투가 가능한 폭격기를 개발하기 위함이었다. B-2는 몰래 조용히 적진을 침투하기 위한 최적의 폭격기로 개발되었다.

복합재()로 만들어진 특수한 형태의 동체와 전파를 흡수하는 외면 도장()에 의하여 전파 반사율이 B-52 폭격기의 100분의 1밖에 되지 않아 레이더 망에는 중간 크기의 새 정도로 파악된다.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적의 레이더망을 피하여 적진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또, 항속거리가 6,000마일에 이르러 전세계의 분쟁지역에 재급유 없이 40시간을 비행할 수 있다. 16톤 가량의 폭탄 및 미사일을 적재하고 수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고도 5만 피트에서 공격임무을 수행할 수 있고, 위성의 관제를 받으면서 비행하고 1,500마일의 사정거리를 가진 순항미사일을 발사하여 정확하게 목표를 명중시키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B-2는 4만 파운드까지의 정밀유도 무기, 중력폭탄, 다양한 해상 무기형태로 된 재래식 및 핵무기를 적재할 수 있다. 이 모든 무기는 동체 중앙 내부에 있는 2개의 분리된 무기고에 장착되어 있다. 각 무기고에는 1개의 회전식 발사대와 2개의 폭탄 적재대가 있다.

미국 공군의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정밀무기로 무장한 2대의 B-2기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재래식 항공기 75대분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132명의 공군요원의 몫을 단 4명의 승무원이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승무원은 보통 2명이 탑승하는데,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커맨더나 인스트럭터가 1명 더 탑승할 수 있다. 조종사는 간단한 3개의 스위치 조작을 통하여 이륙 모드, 전투 모드, 착륙 모드에 부합되는 비행과 임무 장비의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다. 구소련의 체재가 무너지자 1999년 말까지 단 21대만의 B-2가 생산되어 미국 공군에 인도되었다. 1999년 나토의 일원으로 세르비아를 공격하는 실전에 처음 투입되었다. 당시 대당 가격은 21억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