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가 몰래 진행하고 있던 '초특급 열차계획'

Breitspurbahn

 

 


히틀러는 파워풀한 교통수단을 매우 좋아했다.

그는 유라시아 양 대륙 횡단철도를 구상했다.

 

1941년 6월 22일, 히틀러가 이끄는 독일군은 '독소불가침조약'을 깨고 '바르바로사 작전'이라고 불리는 소련 침공 작전을 개시했다. 히틀러의 목적은 동유럽의 광대한 지역을 독일민족의 이주지 및 자원의 공급지로써 확보하려고 한 것이었다.

 

▲구소련 침공! 바바로사 작전

 

히틀러는 지배의 효율화와 신속화를 위해 동유럽과 독일을 잇는 꿈같은 '교통망 계획'을 세웠다. 또한 이것으로 동유럽과 독일 본국을 연결하는 편도 11m의 차선을 가진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확장 건설할 예정이었다.

 

또한 히틀러는 뮌헨과 우크라이나를 잇는 폭 3m의 철도 레일을 갖는 철도망을 정비하여, '거대한 열차'를 시속 250km로 달리게 할 계획을 추진하려 했다.

 

 

기관차부의 평면도와 측면도

 

이 '슈퍼 트레인 계획'은, 최종적으론 시베리아의 태평양만의 도시 블라디보스톡까지 거의 직선코스를 달리는 '유라시아 양 대륙 횡단철도(유라시아 =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로 묶어 부르는 이름)'이 될 예정이었다.

 

 

2차 대전 당시 양국 열차에 널리 쓰이던 증기기관차를 거대화 하여 전체 길이는 70m, 객차는 2층 형식으로, 내부는 화려함의 극치로, 전부 1728명의 승객이 독일 본국에서 아시아 끝까지 편히 갈 수 있도록 하는 설계였다.

 

 

1940년대 당시의 평범한 특급열차와의 비교도.

왼쪽에 서 있는 철도직원을 봐서도 '슈퍼 트레인'의 거대함을 알 수 있다.

 

이 거대한 기관차는 총 52개의 바퀴가 달린 8량 연결로, 기관차 자체의 길이는 70m였으며, 24,000 마력을 내는 괴물 머신이었다. 기관차에서 가장 끝부분의 전망차까지 유선형으로 되어있고, 2층 차인 객차 (15량 연결)도 전체길이 50m, 전체 폭 6m로 당시 객차의 2배 크기였다.

 

 

말할 필요도 없이 내부 장식도 화려하기 그지없었고 1등 차량에는 엄청 두꺼운 카펫을 깔아둔 응접실, 샤워실이 있는 침실까지 호텔 스위트룸에 준하는 시설이 되어 있었다. 또한 1등식당차는 천장 높이가 5m가 넘었고 고급호텔의 다이닝 룸을 생각나게 할 정도의 설계였다.

 

 

 

이 맘모스급의 '슈퍼 트레인'을 시속 250km로 하기 위해 철도의 궤도 폭은 무려 3m였으며  뮌헨을 기점으로 수도 베를린을 경유하여 소련의 블라디보스톡까지 5일간 주파할 예정이었다. 이 거대함, 화려함에 견줄만한 것은 현재도 아직 등장하지 않았고 있다.

  


히틀러가 그린 신뮌헨역의 러프 스케치

  

 

 

 

그 그림을 모토로 만들어진 신뮌헨역의 모형
 

건축가를 지망했던 히틀러는 '신도시계획'에 열의를 나타냈다. 나치스의 '신도시계획'은 히틀러 자신의 발상에 의해 착수되었고 히틀러 자신에 의해 추진된 큰 사업이었다. 헤르만 기슬러 박사와 천재적인 나치독일 건축가 알베르트 슈페어가 그의 양쪽을 지지하여 히틀러를 도와주었다.

 

 

히틀러는 이러한 교통적인 신 시스템으로 유럽을 지배할 구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 '신뮌헨역'을 기점으로 시속 250km로 달리는 철도를 전 유럽에 거미줄처럼 설치할 예정으로 이러한 계획에 따른 총통령으로 인해 베를린, 뉘른베르크, 함부르크, 뮌헨, 린츠는 '총통도시'로써 개조가 우선되었다.

 

 

 

이것은 히틀러의 비밀 계획이었고 독일 기술자 플리츠 박사 (1940년에 군수대신에 취임) 의 원안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직접 이 프로젝트에 관계한 100명에 다다르는 고관과 기술자 이외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슈퍼 트레인 계획은 전후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가 전후 36년 뒤 우연적으로 알려졌다. 뮌헨시의 철도전문가 안톤이 우연히 독일 철도사에 관한 연구를 위해 취재를 하던 도중, 독일 고문서관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낸 것이다 (1981년)

 

 

 

발굴된 독일국철의 비밀자료에 의하면 대 소련침공을 달성하기위한 단계에서 우크라이나의 물자를 현재의 폴란드에 운송하는 계획이 세워졌을 때 히틀러의 ‘슈퍼 트레인 계획’이 부상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히틀러는 열차에 ‘대공기관포’를 중심으로 한 방공능력과, 중량이 있는 군수물자의 운송능력을 갖게 하도록 명령한 것도 기록되어 있다.

 

‘대공기관포’가 붙은 물자, 우편, 차량운반차의 측면도.
사격의 사각을 잘 이용하기 위해 지붕이 경사가 져 있다.

 

또한 기관차에는 디젤, 가스터빈, 증기기관, 전치기관도 계획되었다고 기록되어있다. 이 ‘초대형철도’에선 한 번에 대량의 물자(+승객)를 실을 수 있도록 당초에는 궤도 폭을 4.3m~5.3m으로 하고, 한 차량 당 보통차량의 8배는 되는 운송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하지만 여러 검토를 한 결과, 궤도 폭은 3m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슈퍼 트레인’의 거대한 바퀴

 

 

초 중량, 고속운행에 견딜 수 있는 독특한 궤도구조
레일의 받침대 위에 있는 스프링이 쇼크를 완화해주는 구조이다.

 

3m의 궤도폭, 당시 일반적인 열차의 약 2배 크기였다.
 

‘슈퍼 트레인 계획’에서는 1000톤에 달하는 초대형물자를 운반할 수 있는 특수차량도 설계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승용차를 실을 수 있는 밀폐형실 등, 여러 가지 타입의 화물차량이 만들어 질 예정이었다.

 

 

초대형물자 운반용 특수 차량

 

각각 8개의 바퀴를 지닌 4대의 보기 (차축이 자유로이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한 구조의 화물차) 는, 900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1943년 7월 16일 베를린 국철 중앙 국안에선 반완성된 1000톤 버전도 실려 있었다.

 

 

 


(좌) 1층식 밀폐형 화물차에 짐을 싣는 법. 승용차도 스스로 실을 수 있다.
(우) 2층식 화물차에 짐을 싣고 내리기 위해 2층식 전용 플랫폼이 계획되었다.

 

‘슈퍼 트레인 계획’은 설계단계에서 패전을 맞이하여 좌절되는 쓰라림을 맛 보았다. 그러나  이 계획은 유럽 지배를 꿈꾸던 히틀러가 그 야망을 상징하기에 합당한, 분수가 지나칠정도의 거대한 프로젝트 였다.

 


화려함의 극치 ‘슈퍼 트레인’의 2층 객차. 2층으로 지어져 15량으로 연결되는 ‘슈퍼 트레인’의 객차는 전체길이 50m, 폭 6m 였다. 이것은 당시 객차의 2배 크기였으며 객차의 내부 장식도 화려함의 극치였다. 이 밖에 일반침실도 신사용은 차분한 분위기의 편안함, 숙녀용이 밝고 화려한 인테리어로 되어 있었다.

 


‘슈퍼트레인’ 객차의 측면도

‘슈퍼트레인’의 승객총수는 1728명으로, 통상 15량연결 기차의 2.4배에 해당했다.

 

 

 

(좌) 객차의 내부.

(우) 낮, 밤 겸용차량의 일등, 이등침대차에 만들어진 홀.
왼쪽 문은 미용실로, 홀 자체는 대합실이다.

 

 

객차 외부와 내부, 일반열차의 객차와 비교되어있다.

 

침대차에는 1인용 침대가 있는 개인실 외에 바(bar), 독서실, 욕실, 샤워실, 식당차, 전망차, 그리고 미용실 등이 완비되어 있었다.

 

‘슈퍼 트레인’의 바 (안쪽에 카운터가 보인다)

 

가볍게 영화도 볼 수 있는 ‘영화관차량’도 있었다.

 


영화관차량 측면도 (단면)

 

  


2층 높이의 영화관은 196개의 관객석을 가지고 있었다.

영화관을 감싸는 식으로 양 옆에 복도가 있다.

 
히틀러의 야망을 싣고 달리는 ‘슈퍼 트레인’의 선로는, 보르가 강 연안으로부터 파리, 함부르크에서 이스탄불 사이를 통하는 부설도 계획되어 있었다.역 또한 장엄함을 강조한 하나의 “대 독일 제국의 위신”을 반영하는 설계로,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그 엄중함을 보고 경외함을 뜻하지 않을 수 없다’ 고 말 할 정도 설계 할 예정이었다.

 


‘슈퍼 트레인’의 가장 뒷 차량 (측면도 + 1층과 2층의 상면도)

이 가장 끝부분 차량에는 식당과 전망대가 있었다.

 


 가장 끝 부분 차량의 전망대 (완성 예상도)

 

 

화려한 식당


히틀러의 이러한 야망은 그가 2차 대전을 승전한뒤 1950년까지 계획한, 끝내 이루지 못한 그의 천년 제국 게르마니아(GERMANIA)를 위한 것이었다.

 

히틀러와 계획했던 세계의 수도로써 활략을 기대한 게르마니아 (1000분의 1 축척 모형)

 

그의 건축물들은 제 3제국의 일부로써 독일에서 문화적이고 정신적인 재생을 만들 나치스정당의 계획의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었다. 아돌프 히틀러는 애초부터 예술을 사랑했고, 그들이 지배하는 장소에서 그들의 기호를 물리적이고 또 감정적으로 만들고 싶어 했다. 그렇게 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건물과 기념비를 건설하는 것, 그리고 상징적이고 경이로운 기구를 제작하는것 이라고 히틀러와 나치스는 굳게 믿고 있었다.

 

히틀러의 슈퍼트레인이 이용할 신뮌넨역과 같은 건축은 단지 그곳에 거주하는 세계가 아니라 대중을 실제로 물리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유일한 예술형식인 것이라고 간주하였다. 이는 단지 민중이 주거하는 환경이 아니라 정신적 환경을 미쳤고 나치스는 건축이 그들의 새로운 규율을 만드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은 계속하여 강조하였다.

 

또한 지도자나 정치가들에게 있어 가장 특별히 중요한 것이었고, 인간의 삶의 모든 외관에 영향을 찾기 위해 새로운 것을 추구하도록 명령하였던 것이다. 히틀러는 독일의 총통이었으며 '슈퍼트레인'과 같은 이러한 거대기구를 이용하여 독일의 수도를 세계의 수도로 건설하고 싶은 야망이 있었다는 것은 한 나라의 지도자로써 오히려 당연한 행동이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