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체 노즈부분, 랜딩기어 및 주익 등을 봐서는 우크라이나제 안토노프 AN-124로 보이네요. 이 기종은 냉전이 한창이던 지난 1970년대 구소련에서 개발되었으며 소련연방 해체 후 생산 중단되었다가 2008년 안토노프사가 우크라이나로 넘어 가면서 생산이 재개된 기종 입니다. 이 기종의 대형 특수 버전인 AN-225는 한때 구소련의 우주왕복선 "부란"을 싣고 가는 사진으로 유명 했지요. 지금은 세계 각지를 돌아다며 전차, 열차 등 대형 특수 화물들을 실어 날으는 전세 항공기로 열심히 활용 중이구요.
정확히 말하면 지금은 우크라이나제 입니다. 소련연방이 붕괴된 후 소련연방 시절의 군수품, 각종 산업기반 등의 처리를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여러가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결국 우크라이나가 가지고 있던 구소련의 핵무기를 모두 러시아에 넘기게 되지요. 이것은 두고두고 우크라이나가 가슴치며 후회하는 것 중 하나 입니다. 구소련시절 항공산업에 한축이였던 안토노프 항공기 제작사는 결국 우크라이나로 넘어가게 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