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타격수단 동원, 임의시간 수장 태세..우리는 빈말 않는다"

"北 경고가 행동으로 넘어갈 경우 南은 모든 책임져야"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는 21일 남한의 전함이 북한 영해를 계속 침범하고 있다며 "새로운 제3의 서해해전으로, 나아가 해전의 범위를 벗어난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한 불찌(불씨)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의 신성한 바다에 기여들어 제멋대로 돌아치고 있는 남조선 해군 함정들의 무모한 행위를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모든 타격수단들은 명중확률이 철저히 담보된 조준경 안에 해상으로 침입하는 크고 작은 목표들을 빠짐없이 집어넣고 임의의 시각에 수장시킬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해군사령부는 이날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5월 초부터 계단식으로 확대돼 온 남조선(남한) 해군함정들의 우리측 영해 침범행위는 6월 중순에 이르러 하루 평균 7~8차, 최고 36차에까지 이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해군사령부는 "사태의 심각성은 이러한 도발적인 해상 침범행위가 남조선 당국의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조치에 따라 조선 서해상에 함선 역량을 증강하고 주변지역에 배치된 육해공군 부대들의 즉각적인 동원태세를 유지하면서 현지사령관에게 발포권까지 부여한 상태에서 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더욱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남의 앞바다에 뛰어들어 벌이고 있는 강도적인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NLL)을 자기측 수역에서의 정상적인 해상활동으로 뻔뻔스럽게 강변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처사는 사대와 굴종에 체질화된 나머지 그 누구의 요구에 무턱대고 비위를 맞추면서 6.15통일시대의 흐름에 역행하여 북남관계를 또다시 악화시키려는 정략적인 기도의 산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문제가 일정에 오른 오늘 서해해상 불가침 경계선을 확정하기로 한 북남합의를 외면하면서 불법무법의 유령선인 북방한계선을 어떻게 하나 고수해 보려는 교활한 흉계와도 관련돼 있다"고 지적했다.

사령부는 아울러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인내가 정의의 분노로 폭발되고 거듭되는 경고가 단호한 행동으로 넘어가는 경우 역사와 민족 앞에 그 모든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결코 빈말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해군사령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과 30일, 지난 12일에 남한의 전함들이 영해를 침범했다며 대응책을 취할 것을 경고했으나, 이날 담화는 '해전 범위를 벗어난 전쟁 확대 위험성'이나 '임의 시간 수장 태세' 등을 운운한 점에서 그동안의 비난에 비해 수위가 높다.

특히 이날 담화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2.13합의 이행 등을 위해 방북한 날짜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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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같은 민족이라 하여 남한사람들 바보같이 넋놓고 있는 이시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