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윤경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발표와 관련해 추가 대북 제재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모든 북한 선박에 대해 일본 입항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독자 제재안을 확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밤 안전보장회의를 열어 이러한 대북 제재안을 최종 결정해 즉각 실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북한 선박이 일본에 입항한 횟수는 578회로, 대부분 농수산물 수출 관련 선박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사실상 일본에 대한 직접 수출의 길이 막혀 외화 획득에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북한 화객선 만경봉호에 대한 입항을 금지해 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선박을 통한 현금 이동이 금융기관을 경유하는 송금액보다 커 이번 제재에 따른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