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찍히 나는 지금 문제인 정부에게 매우 감사한다.

말 많은 부동산정책으로 전세가가 폭등했고 그로인해 관심도없던 내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으니..

상황이 어찌돌아가는건지 알아야할것같아서 공부를 시작했고,

공부를 시작하고 알게된것은 내가 경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금융문맹 노동자이라는 것,

그것을 탈출하고 자본가가 되기위한 첫걸음은 경제공부와 투자라는것을 깨닫게 해줬다.

우선 필자를 소개하면 26살 남자고 리얼 흙수저다.

부모님의 빚이 억단위로있고 갚기를 포기하셔서 신용불량자이신 상태로 나포함 자식들 어찌어찌 키웠고

그래도 운좋게 이명박정부 때 기업고졸공채 정책에 수혜를 받아 20살때 대기업에 들어와서 6년째 근무중이다.

별볼일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집 사는건 다른 세상 이야기였고, 경제관념도 없어서 돈 모아서 재테크할생각 안하고 풀대출 땡겨서 월세 단칸방에서 방3개 전세집으로 옮겨 사는 것에 만족하며 살았었다.

현 상황은 이정도로 생각없고 금융문맹이었던 나를 깨워줄 정도로 강렬했다.

몇주전 우연히 회사동료들과 부동산 정책이야기를 하면서 부동산 재테크 썰을 들었고 그썰을 들으면서 드는 생각은 ' 나도 내집에서 살고싶다.' '나도 저렇게 자산을 불리고싶다 ' 였다.

동료에게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 답변은 '우선 청약통장이나 만들어' 아니 '카페부터 가입해서 공부해' 라고 대답해줬고.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이 카페에 가입해서 내 집마련에 대한 방법 찾아봤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느낀점은 내가 왜 이사실을 지금 깨달았는지에 아쉬움, 6년동안 세월을 그냥 보낸 나에 대한 분노, 26살 지금이라도 깨닫고 아직 준비할시간이 있다는 안도감이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맨처음의 목표는 시드머니 만들기!

수입을 늘리는 방법은 당장없으니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였다.

여자친구도 정리했다.

앞으로 2 3년 간은 시드머니를 모으면서 부동산 공부에 매진할생각이다.

요즘은 마음이 조급해져서 하는 생각인데

지금 사는 집이 전세 만기가 1년 남았는데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그돈으로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것이다.

어차피 3.5억 풀대출 받아 들어간 전세라서 주거 소비비용은 월세랑 별차이없고 대출을 받아 시드머니를 만들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다.

그때 가서 2억 정도의 시드머니로 재개발지역을 투자할지,

전세낀 구축아파트에 투자할지 1년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공부하고 준비할 시간은 충분한것같다.

아무튼 감사한다! 26살 지금이라도 깨닫게 해준 현 정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