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질을 해도 들킨사람과 안들킨사람의 차이 "

옛날 시골에서 남의집 수박밭이나 닭장 훔쳐오는것이
장난반 도둑질반을 이렇게 표현 했다 서리라고--
서리라는 시골 젊은이들이 장난삼아 하는 도둑질을
그렇게 말했고 들키지만 안하면 고발도 안했다

그런데 사랑방 친구들이 큰것을 하다가 들통이난
사건이 벌어졌다 사랑방 네청년이 다른 마을 부잣집
돼지를 훔쳐 나오다가 그 집머슴들에게 들켜 두놈은
도망치고 두놈은 붙잡혀 주인에게 곤혹을 치렀다

돼지 도둑놈으로 낙인이 찍히고 동네소문이 파다했다
그 도둑질 낙인은오래도록 싯겨지지 않는 흉이되었다
요즘 같으면 그 동네를 뜨면되지만 그당시는 이사를
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돼지서리에 앞장섰던 두칠이는 그당시 도망을
쳤기때문에 돼지도둑이란 낙인이 찍히지않아 그 부잣집
세째 사위가 되었다는것이다 두칠이가 장가가던날도
낙인 찍힌 두사람은 친구 우인에서도 제외되었다

장인이 보면 체면이 안선다고 두칠이가 멤버에서
제외시켜 버렸던것이다 억울하지만 돼지도둑인지라
말도 못했다 두칠이 이야기론 입만 다물고있으면
크게 한턱 쓴다는 애기였지만 마음이 씁쓸했다

두칠이 장가가던날 낙인찍힌 두사람은 산위에 올랐다
그~자식이 먼저 돼지도둑질 하자고 했는데 우리만
도둑이 되고 그 자식은 예쁜 색시를 얻고---
생각해보니 들킨놈만 바보가 되는 세상 이라고--

돼지 도둑 낙인찍힌 두사람은 뭔지 모르게 억울했다
"들킨 놈만 도둑이고 바보여!!"
앞산에 메아리도 들킨 놈만 도둑이고 바보여---
요즘 세상에도 들킨놈만 징역가고 바보가 되지--

그래요~! 안 그래요~! 하~!
도둑질하고 안들키면 목에 힘주며 부자로도 살수있지만
도둑질하다가 들키면 평생 누명이 따라 다니고--
하하~! 그게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아니오~!

그런넘들이 아직 정치를 하다니 말세구랴~~말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