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 바로 가는 버스를 간발의 차로 놓쳐서 갈아 타고 갔습니다.


강남역 지오다노 근처에서 내려서 지하상가를 지나 역삼역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지하철 1번 출구 앞에 거의 10년째 찬송가를 부르는 목사 한명이 있죠.

한동안 안 보여서 드디어 "소천"을 했구나 했는데, 여전히 고함과 함께 찬송가를 부르고 난리입니다.


전에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마이크 사용이 아니라서 달리 규제할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1번 출구에서 찌라시 신문 같은걸 나눠 주는데 제목이 "공산주의 어쩌고"...


다른 쪽 출구는 할배가 배포하고, 1번 출구에서는 여자가 나눠 주는데, 목에 걸린 십자가 목걸이가 빛나네요.


웹상에 떠도는 말 중에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가 있습니다.


정말 벌레와 개독, 태극기 부대에게 적합한 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