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이니 뭐니 하는데 이것은 선입견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할 때 라는게 있을까요? 물론 그 때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만, 어떤 역할 규정 같은 것, 어떤 성역 같은 것을 최대한 해체시키고, 틀을 과감하게 깰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도 나보다 생각 짧은 사람의 순수함, 조건 없음을 즐기려는 음흉하고 음침한 생각은 아닌가도 싶어요.


어린 나이에 거짓말, 눈치 빠르고, 머리회전 빠르고, 약싹빠른, 약게 행동하는 것은 싫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심, 순수함이란 이름으로 아이를 바보로 만들려는 시도 역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무서운 것, 안되는 것, 위험한 것, 피해야 될 것은 하루라도 빨리 깨우치는게,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이것은 부모가 알려줘야 됩니다. 부모가 아니면 말해 줄 사람이 없어요.


동물도 생존 방법을 자녀에게 가르치는데, 인간 부모들은 아이를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대학교에 보내고 내팽개쳐버린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부모들도 좀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어릴 때 부모가 세상의 무서움, 말조심, 성실함과 신뢰 같은 것의 중요성, 경제관념, 기회비용 같은 것들을 알려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쓸데없는 잡지식일 망정, 배움, 앎이 나를 더 자유롭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아이들이 끼리끼리 어울린다는데, 일부 부모들의 걱정도 있는데요?


이것도 너무 문제삼을 일 만은 아니라 봅니다. 서로 다른 가치관과 사고방식으로 인한 충돌, 갈등의 우려가 있습니다.


아이가 학대나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는 지켜보는 것도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서로 안 맞는 아이들끼리 억지로 어울리게 하고, 친구로 만들려는 시도는 오히려 역효과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자기 친차녀, 자기 아이인데도 귀찮게 생각하는 부모들이 의외로 있었어요. 유치원, 초등 학부모 모임 나가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