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 대부분은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이 들으라고 하면 듣고, 받아적으라고 하면 받아적으면서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학생으로 자라왔습니다.


이런 수동적인 환경에서

초, 중, 고등학교에서 자기 의견을 제시하는 학생은 보통 어떻게 되죠?

선생님에게 반항하는 학생으로 낙인찍힙니다. 

같은 학생들조차 자기 의견 내는 사람을 나댄다며 억압하기 일쑤입니다.

내 주관을 드러냈다가는 사회에서 낙오될 지도 모릅니다.

나와 다른 의견은 그 의견이 완전히 묵살되고 굴복할 때까지 패는 게 한국 사람들입니다.

정답은 이미 주어져 있는 겁니다.

위에서 시키거나, 대세나 유행이 이끄는 대로 정해준 정답을 머릿속에 넣고 기계처럼 말하면 됩니다.


이런 썩어빠진 생각은 한국인을 좀먹어 와서

한국인은 본인이 원하는 게 뭔지 모르는 게 대부분이며,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주관을 표현할 줄 모릅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본인이 판단을 내릴 줄 모릅니다.

뉴스 댓글, 트위터 무한RT의 대세에 따를 뿐입니다.

정부는 믿을 만한데, 왜냐하면 그냥 내가 믿기로 했으니까 믿을 만한 겁니다.



'적폐 청산에 앞장 서 오신 정의로운 대통령님이 혈맹과도 같은 중국과 등지기 싫어

우한에서 코로나가 터졌다 해도 중국 입국 금지를 하지 않는 거다'


'무역에 피해가 갈 까봐, 중요한 여행을 하지 못하게 될 까봐 그런 것일 뿐이다'


'신천지 때문이다. 대구 경북때문이다. 뉴스에서 그렇다더라. 김어준이 그렇다더라'


'신천지 이전에 중국입국을 다른 나라들처럼 막았으면 됐다고? 이미 그러기엔 대통령 말씀대로 늦었다'


'70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왔지만 다른 나라보다 검사를 많이 해서 다른 나라에 좋은 예가 될 거다'


'정부가 면마스크만 써도 괜찮다더라. 지금 의료진들이 마스크 없는 건 국민들이 초반에 사재기해서다. 대통령이 코로나사태 초반에 마스크를 중국에 갖다바쳐서 그런 게 아니다. 그러니까 국민 마스크 안사기 운동을 하자! 감동적이야'



위에 있는 말들은 전부 대통령, 장관들이 한 말을 뉴스기사 헤드라인을 말로 옮긴 거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말입니다.

이게 우리나라 국민성입니다. 

국민이 바뀌지 않는 이상, 나라는 위에서 원하는 대로 돌아갈 거고

요즘 떠오른 조선족게이트가 단지 증거없는 소설일 뿐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에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좀비같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