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이슈가 되고 있는 대한항공. 내부 고발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내부 고발자 여러분, 절대로 신분 노출 시키지 마시고 불법에 대해서는 국내외를 가리지 말고 전부 폭로해 주세요. '순실의 시대'를 겪으며 정의로움이 어느 때 보다도 요구되는 시기 입니다.


짧은 상황극 하나 써 봅니다.


# 상황 1 : '최고 임원회의'로 오너, 부회장 및 사장단 등 참석

 - 오너(주식 몇 주를 가지고 절대 권력을 쥐고 있는 자 또는 그의 가족들)

    이렇게 당하고 가만히 있어야 합니까? 회사가 피해보는 것은 누가 책임 집니까?

    대한민국 법이 그래서 신고한 놈을 어쩔 수 없다구요?"  (짜증을 내며) "알았어요, 오늘 회의는 이걸로 끝내요."

    (회의실을 박차고 나감)

 - 임원 A (현재 오너의 신임을 가장 받고 있는 자, 그리고 오너의 표정 하나, 숨소리에도 그 마음 속을 읽을 수 있는 절대 능력자)

    '법무실장, TFT 구성해 신고한 새끼 가만 두지 마세요. 당신이 책임지고.....'

 - 임원들(눈치 9단으로 오너 및 파워 가진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자) 

    "그런 놈들은 엿을 먹여야 해. 회사에서 월급 받는 놈이 신고를 해? 당장 응징해야 합니다.. 

     다른 직원들에게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 상황2 : 법무실장 회의실, 대형로펌 변호사, 법무실/인사/부문별 관련 부서장 모임

 - 법무실장 :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준 고발자를 응징할 방법을 찾아 시행하세요."

 - 변호사 : (탐욕스런 미소를 띄며) 신고자의 행위는 법적으로 위법은 아니지만....  

 - 법무팀장(법무실장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자) : "그냥 고소하세요. 시간 끌면 그게 엿 먹이는 거지."

 - 법무실장 :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되자 약간 불편한 표정으로) "자세한 것은 실무자들 끼리 논의 하시고, 잘 결정해 보세요.

                    나는 이만 나가볼테니..."

 (법무실장이 나간 후)

 - 법무팀장 : "신고자가 있는 팀의 팀장님은 무엇이든 자료나 내용 좀 찾아주세요.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니 다른 사람이 들어서

                    그럴 듯 한 것으로 시나리오 소재 좀 주시고,

                    변호사님은 그 자료를 가지고 일단 고소부터 시작해 주세요. 우리야 이게 월급받고 매일 하는 일이지만 그 놈은

                    회사일 하랴, 법적 대응하랴 하려면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될 것 입니다. 주위 사람도 떠나게 될 것이고...,

                    경제적으로도 힘들게 될 것 이고...."

 - 변호사 : 저희야 팀장님 회사와 거래 한두 건 하는 것도 아니고... 걱정 마십시요, 이런 것도 다 우리의 일 입니다."

 - 법무팀장 : 비용은 얼마가 들어가도 상관 없습니다. 윗분들 관심이 상당하니 철처하게 추진해 주십시요.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은 오늘 회의 내용을 비밀로 해 주시고, 변호사님 요구가 있으면 우리팀 직원이 연락할테니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세요.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협박조로) "가끔 진행상황을 경영진에 구두 보고할 예정이니, 욕 안먹게 잘 좀 도와주세요."


# 상황3 : 신고자는 그 후 검찰과 법원에 불려 다니며 정상적인 삶이 망가진다. 그리고 회사는 사퇴를 종용하며.... [END]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정부와 국회의원'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활동이 강력히 요구 됩니다. 아울러 법조계의 건강하고 정의로운 활동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