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측 "한국 경찰 파견시 민간시설까지 공격"(종합)
[연합뉴스] 2008년 05월 02일(금) 오후 10:54   가 | 이메일| 프린트

당국자 "노 코멘트"..무대응 시사(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5%CE%B9%D9%C0%CC" target=_blank>두바이.서울=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이정진 기자 =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E%C6%C7%C1%B0%A1%B4%CF%BD%BA%C5%BA" target=_blank>아프가니스탄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5%BB%B7%B9%B9%DD" target=_blank>탈레반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4%AB%B8%AE+%C0%AF%BC%F6%C7%C1+%BE%C6%B8%B6%B5%F0" target=_blank>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2일 한국 정부가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E%C6%C7%C1%B0%A3" target=_blank>아프간에 경찰을 보낼 경우 카불의 한국 관련 민간시설까지 공격하겠다고 협박했다.

외교 당국자는 이에 대해 "노 코멘트"라며 대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아프간 카불의 연합뉴스 소식통은 2일 오전(현지시간) 아마디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한국이 아프간에 경찰이나 군을 보낼 경우 대응할 것임을 경고한다"면서 "우리는 한국 군경이 우리 땅에 발을 들여놓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디는 "한국이 경찰을 보낼 경우 민간인, 외교관 할 것 없이 한국인은 아프간에서 안전하지 못할 것이며 특히 카불에 있는 모든 한국 관련 건물과 민간 단체를 공격하겠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또 지난달 27일 수도 카불의 아프간 전승기념식장에서 탈레반이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7%CF%B9%CC%B5%E5+%C4%AB%B8%A3%C0%DA%C0%CC" target=_blank>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공격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지난해보다 더 세력이 강력해져 이젠 카불의 어느 곳이든지 공격할 능력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직 한국 정부가 경찰 파견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고 결과를 지켜보는 중"이라면서 "아프간에 다시 군경이나 선교사를 보낸다면 지난해와 같은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한국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외교 당국자는 이에 대해 "노 코멘트"라며 탈레반 측 경고에 대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작년 말 아프간에 파견했던 동의.다산부대를 철수시켰던 우리 정부는 미국의 요청으로 아프간의 치안안정을 위해 현지 경찰을 훈련시킬 경찰요원 10명 안팎을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정부는 현지 실사와 우리 경찰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미국 및 아프간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에는 경찰 파견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지만 현재 파견을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상당히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아마디가 지난해 9월 26일 남서부 헬만드주에서 아프간 경찰의 탈레반 소탕작전 중 체포됐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아마디를 자처하는 인물이 이를 부인하고 나서는 등 그의 체포설에 대한 진위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아프간 소식통은 이번에 전화를 걸어온 아마디를 자처하는 사람은 자신이 작년 한국인 피랍 사건 당시부터 아마디라고 알고 통화해왔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hskang@yna.co.kr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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