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개방 주도했던 이명박 당선자 곤혹

2004년 신년사에서 처음 숭례문 개방 밝혀


김상호, bignews@bignews.co.kr 등록일: 2008-02-11 오전 3:14:51




▲ 2006년 6월 28일 홍예문 개방 당시의 숭례문
ⓒ 중구청


국보 1호 숭례문이 화재로 불에 타는 참사가 벌어지자, 아무런 안전 대책없이 숭례문 개방을 주도한 서울시와 중구청에 비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숭례문의 개방은 애초에 2004년 1월 1일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당선자의 신년사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역동적인 문화는 한 곳에 머무르는 문화가 아니라, 움직이는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2천명을 수용하는 ‘첨단이동식공연장’을 운영하고 서울 전역을 순회하도록 함으로써, 서울의 명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서울을 상징하는 시청 앞과 광화문, 그리고 숭례문 지역에 도심광장을 조성하여 국제적인 명소로 만들고, 2005년까지 종로거리를 정비하여 국제적인 수준의 가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후 2005년 5월 27일 숭례문은 처음 개방되었고, 이명박 당선자는 당시 "시민들이 마음대로 숭례문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며 개방의 의미를 밝히기도 했었다. 2006년 6월 28일에는 숭례문의 홍예문까지 개방하게 되었다. 개방의 책임을 맡았던 중구청은 당시 보도자료에서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5월 27일 숭례문 주변에 숭례문 광장이 조성되었지만 광장을 제외한 숭례문 출입은 제한되어, 그동안 시민들은 숭례문을 둘러싼 철제 울타리 너머에서만 감상해야 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지난 해 10월부터 홍예문내 석재 보존처리를 실시하는 등 숭례문 관람로 조성공사를 벌였다

숭례문 개방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숭례문의 중앙통로인 홍예문(虹霓門, 문틀 윗머리가 무지개 모양으로 된 문)을 따라 숭례문을 둘러볼 수 있다. 그러나 2층의 문루(門樓)는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하여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숭례문 관람과 더불어 서울시가 작년 7월 6일부터 숭례문 광장에서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매일 오전10시∼오후4시 사이 3명의 파수꾼을 30분마다 교대 배치하는 조선시대 도성문 파수(把守) 의식 재현 행사 관람도 할 수 있다."

이명박 당선자 역시 이 개방 행사에 직접 참여하였다.

물론 현재의 숭례문 관리는 중구청과 오세훈 현 서울시장에 책임이 있다. 그러나 숭례문의 화재는 안전 대책없는 섣부른 개방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당선자 측에서도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일이다. 인터넷에서는 당선자에 대한 비판글이 이어지고 있다.

국보 1호가 화재로 무너져내린 사건이, 안그래도 밀어붙이기식 인수위 활동으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이명박 당선자 측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하여튼..
2MB가 건들고 지나간건 제대로 남아있는 꼬라지를 못보겠구만..
벌써 역술인들 난리가 났다는 소문이 들리는것이.. 끌끌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