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홈쇼핑TV가 자동차 판매의 새로운 통로로 각광받고 있다.

 

 30일 신민만보(新民晩報)에 따르면 중국 홈쇼핑TV인 둥팡융다(東方永達)는 작년 15개 브랜드 30여 모델의

 자동차 1,342대를 판매, 2억7,000만 위안(18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중국 홈쇼핑TV업계에서 작년 처음

으로 자동차 전문코너를 구성해 영업에 들어간 둥팡융다는 방송시간과 판매량을 고려할 때 45초당 1대의 자동

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판매된 차는 상당수가 아우디, 벤츠 등 고급차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아우디A4L 30대가 홈쇼핑TV 방송

15분 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이 세워졌고 고객들의 추가 주문이 100여대에 달하기도 했다. 둥팡융다는 판매 차종에

 대해 제한된 시간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성과를 거둬 자동차 구매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둥팡융다의 이번 성공은 그동안 소비자들과 쌓아온 신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TV를 통해 자동차를 구매한 소비자 중 60% 이상이 '둥팡융다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홈쇼핑을 통한

자동차 구매가 가능했다'고 답했고 구매자의 15%는 '계획에 없던 자동차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둥팡융다 관계자는

 "홈쇼핑을 통한 자동차 판매가 이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여러 제조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판매

 차종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aeho@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