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자동차 오너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활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아우디가 10명 중 7명 꼴로 가장 높았고
기아차가 현대차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소비자 5명 중 1명은 자동차 구매 시 이러한 소셜 미디어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미디어 오딧(Media Audit)이 지난해 10월 6만5,000명의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등 SNS 활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아우디 오너가
69.6%로 가장 높았다. 이는 아우디를 보유한 인터넷 이용자 중 69.6%가 SNS를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이마케터는 설명했다.
닛산의 인피니티 오너가 69%로 아우디의 뒤를 이었고 험머(68.4%), 샤브(68.1%), 스즈키(65.2%), 폭스바겐
(64.1%), BMW(62.5%), 볼보(62.1%) 등의 순이었다. 기아차는 메르세데스-벤츠(60.4%)의 뒤를 이어 59.7%의
비중으로 15위를 차지했고 렉서스(59.2%)와 포르쉐(57.8%), 닛산(57.2%), 토요타(57%) 등이 기아차보다
아래에 위치했다. 현대차 오너의 SNS 활용 비율은 52.7%에 그쳐 기아차에 비해 7%포인트 가량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브랜드 중 크라이슬러(49.1%)와 캐딜락(43%), 뷰익(38.2%) 등의 오너는 SNS 이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케터는 "자동차 메이커와 딜러들은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가장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데
소셜 미디어는 이미 세간의 이목을 끄는 여러 건의 자동차 캠페인을 이끌었다"면서 "다만 자동차 브랜드에 따라
이러한 방법의 효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라도프 어소시에이터(Radoff Associater)에 따르면
소비자 중 21%는 자동차 구매 시 소셜 미디어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브랜드별로 소비자들의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달랐다. 예를 들어 지난해 6월 토요타와 포드, 시보레 브랜드 구매자 270명을 대상으로
구매 시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조사한 결과 포드 오너들은 온라인 리뷰와 인쇄 및 TV 광고 등에 영향을 상대적
으로 많이 받는 반면 토요타 구매자들은 쿠폰과 할인에 더 신경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