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가 작년 미국에서 사상 최대인 89만여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1986년 미국에 진출한 지

25년 만에 연 10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작년 미국 시장에서 총 53만8228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판매량이 24% 늘었다고

 5일 발표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오른 4.6%로 역대 최고치다.

 

기아차 미국법인(KMA) 역시 전년보다 18.7% 늘어난 35만6268대를 판매,2007년 수립된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점유율 3% 벽을 깨고 3.1%를 기록했다.

 

현대 · 기아차는 작년 미국에서 총 89만4496대(점유율 7.7%)를 판매했고,올해는 중국에 이어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전년보다 11% 증가한 1150만대로 집계됐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금융위기 때 고전했던 미국의 '빅3'가 판매량 확대를 견인했다. GM이 6.3% 늘어난 220만대를 판매해 1위를

지켰고 포드는 19% 증가한 190만대로 도요타를 제치고 2위로 발돋움했다. 크라이슬러는 17% 늘어난 109만대

를 팔았다. 도요타는 0.3% 늘어난 176만대,혼다는 7.3% 늘어난 123만대,닛산은 18% 증가한 90만8570대를

각각 판매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