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감소 속 해외판매는 22.7% 늘어
쏘나타 국내서 15만2천23대로 최다 판매기록

 

현대자동차는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65만9천565대, 해외 294만8천877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360만

8천442대를 팔아 전년보다 16.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기아차의 선전에 밀려 전년 대비 6.1% 감소했으나, 해외에서는 아반떼와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와 중국형 아반떼(위에둥), i10 등 현지 전략차종의 판매가 늘고 해외공장 가동률이 급상승하면

서 22.7% 늘어났다.

 

내수 시장의 차종별 판매는 쏘나타가 신형과 구형 모델을 합해 15만2천23대(신형 13만5천735대)를

기록해 작년 국내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가 13만9천816대(신형 7만6천866대, 구형 5만8천817대, 하이브리드 4천133대) 판매됐다.

 

이밖에 그랜저 3만2천893대, 제네시스 2만3천892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8만8천398대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투싼ix(4만6천454대), 싼타페(3만7천759)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9만3천863대가 팔려 전년보다

18.2% 줄었다.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전년보다 14.4% 증가한 14만4천234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 역시 3만3천70대가 팔려 15.6% 증가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이 106만7천158대로 전년보다 17.1%, 해외생산판매가 188만1천719대로 26%

 신장됐다.

 

중국 공장은 위에둥, 투싼ix, 신형 베르나를 중심으로 70만대를 판매했으며, 인도 공장도 i10, i20 등

현지전략모델이 인기를 이어가면서 6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미국 공장은 신형 쏘나타 투입에 힘입어 30만대 판매를 기록했고, 유럽 전초기지인 체코 공장은 유럽 전략모델

i30과 ix20를 20만대 판매하는 등 모든 해외공장이 전년보다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경제위기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현대차는 글로벌

선도 메이커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다"며 "올해는 창의적 변화와 도전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글로벌 선두 메이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12월 한 달간 국내 6만92대, 해외 24만5천248대 등 총 30만5천34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는 20.6% 감소하고, 해외에서는 10.9% 증가해 전체적으로 2.8%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