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대학교가 한국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현지 최초의 자동차 공장을 설립한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사우드대는 한국 자동차 엔지니어링 업체와 공동으로 5억달러를

투자,연산 10만~15만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짓기로 했다. 이들은 사우디 내 합작법인을 만들되 사우디 투자펀

드가 60%,한국 엔지니어링업체가 30%,킹 사우드대가 10%의 지분을 갖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현지에서 투

자펀드 판매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압둘라 알 오트만 킹사우드대 총장은 "한국 기업과 합작 생산하는 5인승 승용차가 2년 안에 출시될 것"이라며

"사우디 공장에서 생산한 승용차를 걸프 연안국과 북아프리카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작법인이 자동차 생산에 나서는 시점은 2013년이다. 킹 사우드대가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스포

츠유틸리티차량(SUV) '가잘-1'을 개량해 현지 시장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 중이다. 이 차는 메르세데

스벤츠 G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킹 사우드대와 제휴키로 합의한 국내 업체는 서울 가산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임오토모티브로 알려졌다.

 

다임오토모티브 관계자는 "사우디에 첫 자동차 생산공장을 만들 때 공정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자금여력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