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굴 신차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이런 이유로 신차가 화려하게 데뷔하는

각국의 모터쇼에 관심이 뜨겁다. 게다가 모터쇼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자동차 생산국이라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국제 모터쇼 하나쯤은 가지

고 있을 만큼 그 나라의 자동차 문화를 대변하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내년에는 1월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

이트 모터쇼)를 시작으로 스위스 제네바, 그리고 서울국제모터쇼, 상하이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도쿄

 모터쇼 등 굵직굵직한 박람회가 열리게 된다. 내년 열리는 주요 모터쇼를 알아봤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1월

 1월1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4일 동안 펼쳐지는 '2011 북미 국제 오토쇼'는 올해로 23주년을 맞았다. 디트

로이트 오토 딜러 협회(DADA. Detroit Auto Dealer Association)에서 주관하는 국제 모터쇼로 흔히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부르기도 한다. 단일국가로는 세계 1위 시장답게 국제 모터쇼 규모도 가장 크다. 세계자동차공업협회

(OICA)가 승인한 13개 모터쇼 중 미국 내 유일한 모터쇼로도 알려져 있다. 54개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오토살롱

 

 


 1월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에선 '2011 도쿄 오토살롱'이 열린다. 튜닝이 중심이 되는 전시회로 유명 튜닝

메이커의 업그레이드 파츠와 스트리트 튜닝카, 개조, 부품, 카오디오 등을 전시한다. 튜닝은 모터스포츠 경기 등

에서 활용가치가 높은 자동차 개조 기술로, 자동차 문화가 오래되고 범위가 넓은 선진국 등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올해는 약 25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중국 베이징에서 2월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용품전이 열린다. '중국 북경 국제 자동차 용품

 박람회(CIAACE 2011)'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고도성장을 거듭하는 중국에서 열리는 부품전으로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다. 1,600여개 업체에서 5만8,000명이 참가한다.

 

 


                                                    북경 국제자동차용품박람회


 ▲3월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3월3일부터 13일까지 제네바모터쇼가 열린다. 해마다 유럽에서 처음 열리는 모터쇼

로 유럽의 신차를 많이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국내 업체도 유럽형 전략 차종을 많이 내놓는 박람회다.

 

 

 


                                                             서울 국제모터쇼
 

 

 

▲4월

 서울국제모터쇼가 4월 8번째 개최를 알린다. '진화, 바퀴 위의 녹색혁명'이라는 주제로 3월31일부터 11일 동안

 자리를 펼친다. 수입업체가 불참했던 지난 7회와 달리 이번에는 국내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경쟁을

펼친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에서 열리며 100만 명 넘게 참관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모터쇼를 밀어내고 세계 4대 모터쇼를 노리는 '오토 상하이'가 4월19일 상하이 국제 엑스포 센터(SNIEC.

 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에서 펼쳐진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중국의

 최대 모터쇼다. 서울국제모터쇼와 비슷한 시기에 열린다는 이유로 서울모터쇼가 일정을 바꿨을 만큼 아시아권에

서는 최고, 최대 규모다. 1985년 이후 격년제로 열렸으며, 올해는 21개국 1,300개 업체가 참가한다.

 

 

 


                                                            상하이 모터쇼

 

 

 


 ▲9월

 IAA(International Automobile Ausstellung)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9월15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쎄에서 열린다. 참가 업체나 전시 규모에서 유럽 최대 자동차 박람회로 세계 4대 모터쇼의 한 축이다. 1897년

 베를린에서 처음 열렸고, 1952년 지금의 프랑크푸르트로 옮겨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이름이 굳어졌다.

1991년 54회부터 승용차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상용차는 하노버로 분리 개최하는 것도 특징이다. 자동차 기술의

대표국가인 독일의 모터쇼답게 원천적이고 근원적인 기술도 많이 등장하는 편으로 관련 산업과 교통관제까지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모터쇼다. 파리가 홀수 해에 열리는 것과 달리 짝수 해에 열린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12월

 아시아에서 가장 유서 깊은 '도쿄 모터쇼'가 11월30일부터 12월11일까지 개최된다. 1999년 33회부터 승용차와

상용차로 구분, 매년 주제를 달리해 열렸지만 2006년 40회부터 승용차, 이륜차, 상용차, 부품이 모두 집결한다.

최근 아시아권에서 상하이와 베이징 모터쇼가 주목받고 있어 위세가 한풀 꺾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럼에도

세계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일본답게 다채로운 친환경 차들을 출품하는 모터쇼다. 287개 업체가 참여

하고, 140만 명 넘는 관람객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닛산 전기차 리프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