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15일부터 전국에 몰아닥친 한파로 자동차 수리 의뢰가 몰려 차량 정비업소가 '반짝 특수'를 누리고있다.

16일 도내 자동차 정비업소에 따르면 15일부터 계속된 한파로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자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의 고장으로 수리 의뢰한 차량이 크게 늘었다.

수원시 연무동 D자동차공업사에는 이 같은 이유로 수리를 의뢰한 경유 차량이 평소에 비해 3~4배 늘었다.

이 때문에 인근 차량 부품업체에서는 반나절 만에 SUV나 RV형 경유차량의 연료필터 20여개가 동이 났으며 오후에도 밀려드는 주문 부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곤욕을 치렀다.

인근 A카센터도 15일부터 계속된 한파로 연료계통에 문제가 발생한 고장차 수리 의뢰가 한꺼번에 몰려 일손이 달릴 지경이라며 희색을 감추지 못했다.

S견인업체 관계자는 "어제 오늘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뚝 떨어져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며 견인을 요청한 고객들이 많았다"며 "'콜'이 밀려 1시간 이상 견인이 지연되는 일이 잦아 불만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사 콜센터는 지역별로 견인서비스 요청 건이 한꺼번에 몰리자 견인요청을 위해 전화를 건 고객들에게 견인차 도착이 지연되고 있다며 양해를 구하는 안내 메시지를 함께 내보내기도 했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