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만의 특별한 시승 여행기2

아웃백, 청평호반을 돌아 자연의 신선한 마음을 얻다

 

야생,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땅을 뜻하는 호주 영어에서 유래된 아웃백은 지난 1995년 출시된 이후 4세대까지

활동적인 면을 이어오면서 스바루 크로스오버 차량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아웃백이 지난 6월부터

국내에 출시되면서 스포티함과 함께 견고한 차체 등으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SUV로 관심을 얻고 있다.

 

아웃백의 크기는 패밀리 SUV에 걸맞을 정도다. 그만큼 가족의 편안함을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곧바로

늘어나는 주말 여행에 더욱 어울린다는 이야기도 된다. 여기에 스바루의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차량에 모든

모델에 적용되고 있는 대칭형 4륜 구동의 기술 적용은 더욱 안전한 드라이빙으로 운전자와 동승자의 편안함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마디로 아웃백은 개인과 가족의 범위를 뛰어넘어 자신의 이름처럼 미지의 세계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그런 친구라고 하는 것이 어울릴 듯 하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으로 아웃백의 또 다른 변신

 

아웃백은 국내에 들어와 있는 스바루 모델들 중 가장 크로스오버 성격을 많이 갖고 있다. 어찌 보면 태생부터

승용과 SUV라는 두 가지 성격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탄생한 모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울릴 듯 하며, 좀더

럭셔리한 스타일의 레저를 즐기기에 적합한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고 하겠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을 넘어서는 시점이면 사람들은 은연중에 몸이 이끄는 곳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계절이 온 것을 느끼게 된다. 그 동안 도시에서 많은 업무로 인해 잠깐이라도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어하는

오너들이 있다면 드라이빙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맑은 공기, 잔잔한 호수, 그리고 느낌이 있는 드라이빙의 묘미를 생각하도록 만드는 곳이 춘천으로 가는 길에

있는 청평호반이다. 많은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다양한 영상 매체들을 통해 ‘저곳이 어디일까?’라는 생각만

했다면 일탈을 벗어나 가 봄직한 곳이다. 어쩌면 복잡한 여름을 벗어나 가을과 겨울이 맞닿는 순간에 더욱

여유롭게 넉넉한 즐거움을 찾고 피어 오르는 안개 속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런 드라이빙에 좀더 편안하고 안락한 차량인 스바루 아웃백이 동반한다면 그 느낌은 또 다르게 올 것이다.

탁트인 시야, 그리고 안전한 4륜 구동의 드라이빙, 첫 새벽을 달려도 하나의 흔들림이 없이 도로와 다가서는

아웃백의 상큼함이야 말로 진정한 하루의 드라이빙이 내게 어떻게 다가오는가를 느끼게 만든다. 좀 쉬면서

편하고 싶었다는 마음이 아웃백과 만나면 더욱 큰 의미로 다가서고 있음을 알게 된다.

 

활동적인 스타일링에 숨겨진 안락한 분위기 연출하는 아웃백

 

뿌연 안개를 가로지르면 차창에 시원함이 묻어 온다. 이 느낌이 누구보다 일찍 새벽을 나선 여행자의 여행

느낌일는지 모르겠다. 갑갑한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 몸에 왠지 모를 또 다른 자신감이 이 새벽녘을 타고 조용히

 다가온다. 여행의 동반자 아웃백은 이런 여행자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넓은 시야로 다가갈 수 있는 길을 터 주려는

듯 시원시럽게 달려 나가 준다.

 

가족은 물론 연인과 함께 드라이빙을 즐긴다면 가장 좋은 것은 안락한 공간의 활용이다. 아웃백은 이런 필요성을 잘

느끼도록 만들고 있고 항상 넉넉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승용차와 같은 운전의 편의성을 앞세우고 있으

면서도 패밀리 차량으로서의 능력을 최대한 강조해 놓았다는 점이다.

 

단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떠나 또 다른 여유로움을 갖게 만들고 운전자와 동승자에게는 여행에서 부담으로

느껴지는 피곤함을 떨쳐버리게 만든다. 이른 새벽부터 나섰던 청평호반의 길은 아웃백으로 인해 더욱 잔잔한

호수의 느낌을 그대로 차 안으로 이어받았다. 차가운 바람조차도 시원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마음에서부터

다가오는 드라이빙의 편안함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다.

 

가족, 그리고 연인의 여행에서 가보고 싶은 곳에 앞서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아웃백과 함께 하면 알 수 있을

듯 보여진다. 바로 편안함과 안락함이다. 두 가지를 다 갖추고 있기에는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웃백은

이 둘을 다 포용하고 있고 조용히 자연에 동화되는 느낌까지 얻을 수 있었다.

 

하루를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면 북한강과 어울리는 청평호반을 일주하는 것은

어떨는지, 여기에 스바루 아웃백이 함께라면 더욱 좋은 여행의 동반자를 만난 것이라고나 할까?

 

[청평호반 일주하기]

서울을 출발해 경춘국도를 거친 후 대성리와 청평, 그리고 신청평대교를 지나 경춘철교 앞에서 설악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들어간다. 청평댐을 바라보면서 호명리 방면으로 직진하면 청평호반을 끼고 드라이브할

수 있다. 이후 쁘띠 프랑스에 들러 어린 왕자의 사랑이야기도 들어보고 남이섬으로 이어지는 길을 가면서 북한강의

정취를 느껴 보세요.

 

46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75번 도로로 갈아타고 혹은 75번 도로 중간에 391번 지방도를 타면 드라이빙의 즐거움도

함께 즐기실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여행길이 될 듯 합니다.

 

 

 

한창희 기자 < motor01@dailycar.co.kr >

 

출처 - 데일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