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최근 출시돼 판매되고 있는 국산·수입 승용차를 대상으로 안전도 평가를 실시해

 충돌분야 종합 등급과 '올해의 안전한 차' 선정 결과 등을 13일 발표했다.

 국토부가 올해 평가한 차종은 모두 12개로서 지난 8월 다섯 차종(GM대우 마티즈, 르노삼성 SM3, 현대 쏘

나타, 현대 투싼, 렉서스 ES350)의 평가 결과를 이미 발표했으며 이번에 나머지 7개 차종(현대 아반떼, 기아

 K5, 르노삼성 SM5, 기아 스포티지, 기아 K7, 벤츠 E220 CDI, 아우디 A6)의 평가 결과를 발표한 것. 국토부에

 따르면 종합적인 안전도에서 기아차 K7이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의 쏘나타와 아반떼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평가항목은 ▲정면충돌 안전성 ▲부분정면충돌 안전성 ▲측면충돌 안전성 ▲기둥측면충돌 안전성 ▲좌석 안

전성(이상 충돌 분야 5개 항목) ▲보행자 안전성 ▲주행전복 안전성 ▲제동 안전성 등 모두 8가지. 

 이번 2차분 7개 차종의 평가결과를 종합해보면 자동차 안전도를 대표할 수 있는 '충돌 분야 종합등급'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지난 8월 발표와 마찬가지로 충돌안전성능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후방 충돌 때

 탑승자 목 상해 예방 등을 위한 '좌석 안전성'은 르노삼성 SM5과 아우디 A6가 조금 미흡하고, '차-보행자 사

고' 때의 보행자 상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행자 안전성'은 기아 스포티지가 별4개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

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차종이 미흡했다.

 올해 전체 12차종의 평가결과를 종합해 보면, 에어백 기본 장착 등 안전도 향상 노력으로 충돌 안전성은 전반

적으로 우수(11차종 1등급)하나, '보행자 안전성'은 별 4개를 받은 GM대우 마티즈와 기아 스포티지를 제외하

고는 여전히 미흡해 제작사의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국산차와 수입차의 평가결과를 비교해 보면 기아 K7이 동급인 수입차 3개 차종보다 충돌 안전성 등이

 동등하거나 또는 그 이상인 것으로 평가돼 국산차의 안전도가 우수한 수준에 올라와 있음을 알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 평가한 12차종 충돌분야 전 항목 최고등급(별 5개) 획득에다 종합등급(54점 만점) 점수 50점 

이상을 획득한 자동차 기아 K5·스포티지·K7, 현대 아반떼·쏘나타·투싼 등
6개 차종을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했다.  

 한편, 이번 평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정부의 성능시험대행자로 지정돼 있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성능연구소에서 실시했다. 올해 또는 그동안 평가된 자동차의 자세한 안전도평가 결과는 국토해양부 자동차정

보전산망(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