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상반기 시보레 브랜드 도입에 맞춰 분주하게 신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시보레 카마로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보레 브랜드의 본격 도입 시점은 내년 3월 쯤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4월에 열리는 

서울국제모터쇼가 시보레 브랜드 전면 내세우기에 가장 유리한 적합한 장소가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시보레 브랜드 전환에 따라 기존 판매 차종의 일부는 엠블럼을 시보레로 갈아타게 된다. 또한 MPV 올란도는

 예정대로 시보레 런칭 이후 출시되는 만큼 시보레의 첫 주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보레 외에 GM대우 브

랜드로도 일부 차종이 남지만 대부분은 시보레 명찰이 부착될 예정이다. 



시보레 아베오

 

 

 

시보레 브랜드 도입을 계기로 회사는 제품 이미지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브랜드가 달라지는 

만큼 제품도 새로워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품질경영을 

전면에 앞세운 것도 시보레 브랜드 도입과 무관치 않다"며 "시보레 브랜드에 품질 이미지가 겹쳐진다면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쪽에선 시보레 브랜드 도입에 따른 로열티 지급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그간 누누히 "브랜드 로열티 지급을 하지 않는다"며 "로열티에

 따른 가격 인상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시보레 브랜드 제품군에는 국내 생산 차종 외에 카마로 같은 미국 완성차도 포함돼 있다. 카마로는 이미 인

증을 마치고 판매 시점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카마로와 달리 국내 인증을 거치

며 출력이 다소 떨어진 게 단점이지만 미국 정통 스포츠카로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군다나 카마로 수입 이전 FTA가 발효되면 예외 차종으로 인정돼 국내 배출가

스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출력 저하 현상도 없어지게 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FTA가 발

효되면 GM의 다른 브랜드 완성차도 손쉽게 들어올 수 있게 된다"며 "카마로는 FTA가 아니라도 수입, 판매할

 수 있도록 출력까지 내리면서 까다로운 국내 인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지만 판매 전 FTA가 발효되면 배출

가스 인증이 예외가 돼 출력을 원래대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보레 크루즈



 한편, GM대우는 내년 '신차 쏟아붓기'로 르노삼성에 내준 내수 3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 또한 취임하면서부터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강조한 만큼 시보레 브랜드와 제품 이미지 변신

을 적극적으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