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공식적으로 내세운 내년 신차는 총 3종이다. 그러나 이미 발표한 차 외에 또 하나의 비밀무기를 준비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포드 준중형의 대표주자 포커스. 포드코리아는 포드 포커스를 앞세워 수입 준

중형은 물론 국산차까지도 넘본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포커스는 1998년 처음 출시한 뒤 세계 120여 나라에서 1,000만 대 넘게 판매한 포드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준중

형차다. '원 포드(ONE FORD)'라는 전략으로 포드유럽에서 개발한 포커스는 미국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 세단

 버전과 함께 해치백, 왜건 등 세 가지 버전이 존재하며, 3도어 모델도 예정돼 있다. 이 중 국내에는 5도어 해치백

과 4도어 세단의 내년 하반기 출시가 결정됐다.

 파워트레인은 미국형 2.0 DI Ti-VCT엔진과 듀얼 클러치 방식의 파워 시프트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트윈

 가변 타이밍 밸브와 직분사 시스템이 적용된 엔진은 16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 기존 듀라텍 2.0ℓ엔진보다 20마

력이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직분사인 만큼 연비도 10%쯤 개선돼 1갤런당 40마일(약 17kmℓ)의 연료효율을 보인

다.

 이 밖에 포드가 자랑하는 음성인식 커뮤니케이션 &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싱크와 마이 포드 터치 드라이브를

 채용해 동급 유럽차보다 편의품목을 더욱 많이 장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포드 포커스의 가세로 국내 준중형 시장은 뜨거운 혈전을 보일 전망이다. 이미 내년 출시가 결정된 토요타

 코롤라와 폭스바겐 골프 블루모션, 푸조 308MCP e-HDi, 스바루 임프레자(세단/해치백), 혼다 시빅 같은 수입차

 경쟁과 함께 현대 아반떼, 기아 포르테 등으로 대표되는 국산 준중형과 벌일 점유율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 - 데일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