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내년도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올해보다 약 10% 증가한 9만9천대에

달할 것이라고 7일 전망했다.

  

협회는 "지난해 국내외 경기 부진으로 주춤했던 수입차 시장이 올해 회복세를 되찾았고 내년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협회는 수입차 시장은 최근 몇 년에 걸쳐 중저가 차량 비중 증대, 30대 구매층 확대, 개인구매 비중 증대

등으로 구매자 층이 넓어지고, 젊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수입차 대중화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또 "한-EU(유럽연합) FTA 및 한-미 FTA 발효에 대한 기대 심리와 함께 친환경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신차 투입 및 활발한 마케팅에 힘입어 2011년 수입차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협회는 "그러나 경제 성장률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수입차 시장 성장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대성 전무는 "내년 수입차 시장은 수입차 대중화 및 다양화가 가속화되면서 시장 내 경쟁도 한층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내년도 수입차 판매량을 올해보다 30%가량 늘어난 13만대로 예상했으나,

이는 상용차 판매와 병행수입을 포함한 수치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