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5년 이상 된 중고차를 갖고 있는 고객이 쏘나타와 아반떼,제네시스,싼타페,베라크루즈 중

한 모델을 구입하면 기본 할인액 외에 차 값의 3%를 추가로 깎아주는 할인 행사를 2일 시작했다.대상 중고

차는 현대차종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연말을 맞아 자동차 업체들의 판촉 경쟁이 뜨겁다.업체들은 연식이 바뀌길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

들을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내걸고 있다.

 

◆기아차,“연식보상 추가할인”

 

기아자동차는 연말을 맞아 ‘연식보상 특별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오는 24일까지 모닝과 프라이드,포르테,

쏘울,K7,오피러스,카렌스 출고분에 대해 10만~20만원을 깎아준다.모닝 31만원,포르테 50만원,쏘울 100만원,

오피러스 100만원 등 기본 할인액과는 별도다.포르테 하이브리드에 대해선 연 1% 저금리 할부를 적용하고

동시에 30만원을 깎아준다.할부를 원치 않으면 290만원을 한꺼번에 할인해준다.

 

GM대우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구입자에게 내비게이션 이나 하이패스 내장형 블랙박스를 무상 장착해주기로

 했다.지난 달만 해도 발광다이오드(LE) 내장형 아웃사이드 미러만 선택할 수 있었다.라세티 프리미어와

알페온에 대한 최대가치 보장할부(3년 후 중고차값 50~55% 보장)도 이달 말까지 1개월 연장했다.

 

르노삼성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5의 할인폭을 지난 달 20만원에서 이달 50만원으로 늘렸다.SM3와

 뉴 SM5 구입자에게 100만원 및 92만원 상당의 선택사양(옵션)을 각각 장착해준다.옵션을 원하지 않으면

이 금액만큼 깎아준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카이런 등 SUV 모델에 한해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 7.45%의 할부 금리를 적용한다.

종전 8.9% 대비 1.45%포인트 낮춘 것이다.

 

◆렉서스는 현금 500만원 깍아줘

 

수입차 업계는 국산차보다 더 큰 할인액을 제시하고 있다.차값이 상대적으로 높아 깎아줄 여지도 큰데다

20여 개 브랜드가 막판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어서다.

 

도요타코리아는 ‘중고차 가치보장 제도’를 도입했다.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프리우스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3년 후 중고차값을 52%까지 보장해준다.2005년 12월31일 이전 등록된 노후차를 갖고 있는 사람이 도요타

차량을 구입하면 100만원을 돌려준다.렉서스 IS 및 LS 시리즈에 대해선 500만원의 현금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혼다 코리아는 CR-V와 시빅 하이브리드 구입자에게 각각 100만원 및 300만원 어치의 주유권을 지급한다.

한국닛산은 36개월 할부 만기 때 중고차값의 50%를 보장해주기로 했다.미쓰비시 모터스는 중형차 랜서를

구입하면 30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주는 ‘연말 특별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유럽계 수입차 업체들도 가세하고 있다.폭스바겐코리아는 중형 세단 파사트에 대해 375만원 상당의 취득·

등록세를 대납해준다.볼보 코리아는 2011년형 XC90 D5 구입자가 차값(6850만원)의 30%를 선납한 뒤 36개월

간 매달 36만9000원만 내면 되는 유예할부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12월엔 각사간 실적 경쟁 때문에 공식 할인제도 외에 비공식 할인 서비스도 적지 않다”며

“신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