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코란도C의 해외 구입 주문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해외 주문량이 적지 않아 국내 출시마저 늦춰지는 상황이다. 
 
 2일 쌍용차에 따르면 현재 코란도C의 월 최대 생산량은 2,000대쯤이다. 하지만 이달부터 유럽과 중남미로

수출되고, 다음달에는 러시아 주문량을 맞출 수밖에 없어 국내 출시는 또 다시 늦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C의 주력 판매는 해외 시장"이라며 "해외 주문량을 먼저 맞추느라 국내 출시가

 자꾸 늦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코란도C의 국내 출시는 빨라야 1월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 이유일 공동관리인도

코란도C의 국내 출시 시점을 1월로 내다보며 최대한 준비를 맞추겠다는 의지를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해외

주문량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국내 출시가 1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출시를 하려면 웬만큼 재고물량도 쌓아둬야 하는데, 부품 공급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생산을 늘리기

 쉽지 않아 1월 이후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국내 출시가 늦어져도 쌍용차로선 해외 주문 폭주를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쌍용차 관계자는 "해외 주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해외 바이어로부터 제품력을 인정받는 것 아니냐"며 "국내 출시 전부터 해외에서 대박

 조짐이 나타나는 것으로 여기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쌍용차 채권단은 최근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와 쌍용차 매각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인수가 완전 종료된 뒤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첫 차로 코란도C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실제

마힌드라&마힌드라의 파완 코엔카 사장은 인도에 진출시킬 쌍용의 첫 차로 코란도C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쉽게 보면 인도와 한국에 동시 런칭되는 시나리오가 검토될 수 있다는 얘기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