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자동차 업체들이 파격 할인 조건을 내걸고 신차 판매에 나섰다. 12월 국산 및 수입차

회사들은 차값 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 특별 금융혜택을 제시하고 막바지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렉서스·폭스바겐 "현금 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12월 가장 파격적인 구매 조건은 렉서스다. 한국도요타는 렉서스 IS 250, IS 250C

등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차값에 최대 500만원을 깎아준다. 여기에 IS시리즈 구매자에게 태블릿PC

갤럭시탭도 증정한다. 또 이전 렉서스 고객이 LS시리즈를 구매하면 역시 차값 50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도 디젤 세단인 파사트 TDI 럭셔리 에디션에 할인 조건을 제시했다. 4530만원인 이 차를 구매하는

고객은 취·등록세를 포함 공채 비용 등 차량 등록비용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어 최대 375만원(서울등록 기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산차, 윈스톰 12월 구매 적기···300만원 할인

 

국산차 중에선 GM대우의 판매조건이 가장 눈에 띈다. GM대우는 이달 윈스톰(윈스톰 맥스 포함)에 파격

할인 조건을 내걸었다. 신차 가격의 12%를 할인해주는 것. 이에 따라 가령 윈스톰 맥스 2WD를 구매하는

고객은 차값(2542만원)의 12% 할인 금액인 305만원을 싸게 살 수 있다. 토스카도 구매 찬스다. 신차 값의

150만원 할인 혹은 30% 선수율을 내면 3년간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급 SM3의 연말 혜택을 늘렸다. SM3를 구입하면 100만원 상당의 옵션을

무상으로 달아준다. 또 SM3 CE 구매 고객은 유류비 100만원 지원 혹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중 선택할 수 있다.

 

쌍용차는 체어맨H 및 체어맨W 구매 시 선수율 30% 이상 납입하면 차종별로 24~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RV 차종 중엔 뉴로디우스의 혜택이 가장 돋보인다. 뉴로디우스는 신차 구입비 100만원을 특별

 지원하고 선수율 20%만 내면 4년간 무이자로 차를 이용할 수 있다.

 

기아차는 포르테 하이브리드 구매 시 현금 할인 최대치인 290만원을 깎아주고 쏘울과 오피러스는 각각

100만원 할인해준다.

 


 

 

◆일부 수입차 "초기 비용 부담 줄여"

 

이밖에 일부 업체들은 신차 구매 시 초기 비용 부담을 줄여 고객 유혹에 나섰다. 

 

한국닛산은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판매 신장을 기록한 알티마 3.5에 차값(3690만원)의 35% 선납금

(1291만5000원)을 납입하면 3년간 월 15만9000원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나머지

 60% 유예금(2214만원)은 3년 뒤 납부하면 된다.

 

볼보는 XC90 D5 구매 시 차값(6850만원)에 선납금 30%(2055만원)를 지불하면 매월 36만9000원의 납입금을

내는 조건을 내걸었다. 나머지 차값의 65%인 유예금(4452만5000원)은 3년 뒤 납부하거나 재리스하면 된다.

 

혼다도 CR-V에 한해 36개월 유예리스를 진행한다. 2WD 기준 차값(3390만원)의 30% 선납금(1200만원)만

내면 월 20만9000원에 CR-V를 이용할 수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