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이 내수 판매 150만대 등 총 440만대를 생산하며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11년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내년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불구 자동차 시장에선 노후차량의 잠재 대체수요 확대, 14종의 신차출시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올해보다 각각 3.4%, 5.5% 증가한 150만대, 29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자동차 생산은 올해보다 4.8% 증가한 440만대로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부문이 매월 1개꼴로 출시되는 신차효과와 가솔린 하이브리드차량 확대로 전년대비 3.3% 늘어난 125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대형차 시장은 내년초 출시예정인 현대차 신형 그랜저와 하반기 출시될 르노삼성 SM7 후속모델 등이 시장을 주도하며 전년대비 7.6% 늘어난 15만6000대이상의 판매가 예상됐다.

반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차 부문은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출시에도 기존 YF쏘나타와 K5, 르노삼성의 신형 SM5의 신차효과가 감소세로 전환하며 올해보다 낮은 30만5000대에 그칠 전망이다.

수입차 시장은 원화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승과 한·유럽연합(EU) FTA 발효로 전년대비 30.0%가까이 늘어난 13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시장의 경우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년에 서유럽을 제외한 미국과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품질과 브랜드가치 상승에 힘입어 전년대비 5.5% 늘어난 290만대의 수출을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원화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EU시장의 경기침체, 일본업체들의 공세강화는 물론 현지생산 확대에 따른 어려움도 여전히 수출 악재로 지적됐다.

한편, 내년 국내업체의 해외생산 규모는 올해보다 11.8% 가량 늘어난 285만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봉균 기자 < ptech@dailycar.co.kr >

 

출처 - 데일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