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 기아자동차의 첫 가솔린 하이브리드 K5가 내년 상반기 북미시장에 진출,
도요타 GM과 본격 경쟁에 돌입한다.
기아차는 17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0 LA 국제오토쇼에서 'K5 하이브리
드'(수출명: 옵티마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기아차 최초 중형급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 병렬형 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K5 하이브리드는 기존 도요타와 GM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달리 병렬형 하이브
리드 시스템을 적용, 적은 모터용량으로도 동등 이상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효율성 면에서 더욱
우수한 특징이 있다.
이 모델은 최고 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1.3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세타Ⅱ
2.4 엔진과 30kW급 전기 모터를 장착했으며, 하이브리드 전용 6속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매끄러운
변속감을 통한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와함께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에 니켈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약 30% 가볍고 크기가 작으면서
도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는 34kW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다.
또 K5 하이브리드는 고속도로 연비와 시내연비로 구분되는 미국시장에서 운전시간의 57%를 고속
도로 모드로 주행하는 미국인들의 특성에 맞게 고속도로 연비를 동급 최고인 40mpg로 구현했으며,
시내 연비도 36mpg로 경쟁모델 대비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했다. (미국 라벨인증연비 기준).
한편, 기아차는 올해 9월과 10월 월 1만 판매를 돌파한 쏘렌토R을 필두로 쏘울과 포르테 등 올해
10월까지 29만 9,224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3.1%를 차지하며, 1994년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박봉균 기자 < ptech@dailycar.co.kr >
출처 - 데일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