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달 초 4명의 사상자를 낸 토요타 캠리에 대해 경찰이 자동차 결함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유타주(州) 고속도로 순찰대의 네이선 크로프트는 열흘 전 웬도버에서 발생한

토요타 캠리(2008년산)의 암벽 충돌 사고가 차 결함에 따른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지역신문

인터뷰에서 밝혔다. 당시 사고로 차에 탄 60대 운전자와 예비 며느리 등 2명이 숨지고 운전자의

부인과 아들도 다쳤다.

 

크로프트는 사고차가 의무적으로 리콜·수리받아야 하는 1건과 자발적 리콜 2건을 포함해 3건 이상의

리콜 조치 대상이었다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이와 관련된 결함으로 이러한 참변이 발생했을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크로프트는 의무적 리콜에 해당하는 가속페달은 리콜과 수리를 마친 상

태였으며 짧은 가속페달 패드와 바닥 매트의 리콜과 수리가 이뤄졌었는지도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현장의 타이어 마모 자국을 보면 운전자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차량을 멈추려고 시도했었음을

알 수 있으며 당시 브레이크는 정상 작동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보고서는 사고차가 당

시 고속도로 나들목 아래의 정지 사인을 지나쳐 교차로를 그대로 통과한 다음 암벽에 부딪힌 것으로 분석

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토요타는 사고 희생자 친지와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면서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airan@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