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시즌 브라질GP 경주 모습

 

 

2010 시즌 포뮬러원(F1) 월드 챔피언십 제18라운드인 브라질 그랑프리(GP)가 오는 7일 오후 2시(현지시각)

상파울루의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펼쳐진다.

 

올 시즌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브라질GP는 월드 챔피언의 주인공을 결정지을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사실상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라 챔피언 타이틀의 최종 승자가 가려질 수 있어 불꽃튀는

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F1 순위경쟁은 혼전을 거듭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열린 코리아GP에서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가 우승을 차지해 단숨에 득점 선두에

오르면서 세 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그런가 하면 챔피언 타이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던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호주)는 리타이어로 무득점에 그쳐 2위로 떨어졌다.

 

현재 득점 순위는 231점을 기록한 페르난도 알론소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마크 웨버는 220점으로 뒤를 바

짝 쫓고 있다. 210점을 얻은 루이스 해밀턴도 3위로 바짝 뒤쫓으며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1위부터 3위

까지 점수 차는 21점밖에 안돼 드라이버 챔피언십의 최종 승자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아울러 이번 그랑프리에는 펠리페 마사(페라리. 브라질), 루벤스 바리첼로(윌리엄스. 브라질), 브루노 세나

(HRT. 브라질), 루카스 디 그라스(버진 레이싱. 브라질) 등 현재 F1에서 독일 다음으로 많은 브라질 출신 드

라이버 네 명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펠리페 마사는 2006년, 2008년 브라질

GP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데다 지난 코리아GP에서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가 커지고 있다.

 

컨스트럭터즈 점수에서는 레드불 레이싱이 426점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맥라렌이 18점을 추가하며

399점을 기록해 레드불 레이싱과 점수차를 27점으로 좁혔다. 따라서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도 마지막 라운

드까지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경기가 열리는 인터라고스 서킷은 4.309km를 71바퀴 돌아 총 305.909km를 완주하는 시계  반대 방향

서킷이다. 랩 타임이 1분10초대로 짧은 편이지만 수많은 경사 변화와 코너로 구성된 난이도 높은 서킷으로

드라이버는 혹독한 체력전을 벌이며 실력을 겨루게 된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