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4일 자동차 문제에 대한 진전이 있을 경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합의에 이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FTA 합의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방문

중에 발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는 협상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

나라(미국) 자동차 업계와 자동차 산업 근로자들에 반하는 것이라고 느끼는 (FTA) 협정에 변화가

만들어지는 진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때와 최근 (FTA에 대해) 갖고 있는 우려를 말했다"면서 "대통

령이 (FTA 협정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협정에서 진전이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것의 윤곽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자동차가 됐건 다른 문제들이 됐건간에 우리는 어떤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

했다. 그는 "우리가 예를 들어 자동차 분야에서 대통령이 느끼기에 우리 업계와 근로자들에게 좀

더 나은 협상이 됐다고 느낀다면 이(협정)는 우리가 지지할 수 있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인도, 한국을 포함한 이번 아시아순방이 시장 개척에 초점이 맞춰질 것

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황재훈 특파원 =  jh@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