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아우디가 벨기에 브뤼셀 공장에 4,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우디의 생산 담당

프랑크 드레베스 사장은 3일 브뤼셀 공장의 700만 번째 제품 출고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이러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고 벨기에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지난 1949년 문을 연 브뤼셀 공장에서는 그동안 폴크스바겐의 골프, 폴로, 비틀과 폴크스바겐 자동차 그룹의

스페인 자회사인 세아트의 톨데오 등이 생산됐으며 올해 초부터는 아우디 소형차 A1만 출고하고 있다. 드레

베스 사장은 2억7,000만 유로(약 4,000억 원)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A1의 '5도어' 모델 생산에 대비한 것으로

투자가 완료되면 브뤼셀 공장의 생산능력이 20%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벨기에 안트베르펜에 공장을 보유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 오펠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안트베르펜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나 원매자가 나서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영묵 특파원 = economan@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