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19일 현대건설을 글로벌 고부가가치 종합엔지니어링 선도회사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하며 강력한 인수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27일 입찰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현대차그룹은 이날 향후 경영계획 자료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현대건설에 총 10조원을 투자해 2020년 수주 120조원,매출 55조원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자동차와 철강 사업에 이어 건설 분야를 그룹의 미래 3대 핵심 성장축으로 명시했다.

현대건설 인수를 통해 그린시티,친환경 빌딩,원자력발전 등 친환경 건설 분야에도 본격 진출해 전체 그룹

 사업의 에코 밸류체인(친환경 가치사슬)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철도(고속철도) △전기차

 △해외 원전 △신재생에너지 플랜트(풍력 · 연료전지) △환경 플랜트를 5대 녹색사업으로 분류해 지속 성

장시키기로 했다. 또 △해양공간(항만 · 준설 · 초장대교량) △화공 플랜트 △발전 및 담수 플랜트의 3대

핵심 사업과 △주택 △건축 △도로 △국내 부동산 개발 등을 4대 지속 사업으로 정해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의 직 · 간접 고용인력을 현재 9만여명 수준에서 2020년 41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라

고 설명했다. 새로 늘어나는 고용창출 인력 32만명 중 12%인 4만여명을 신규 인력으로 채용,청년 실업 해

소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