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한국 대회 운영법인 KAVO가 코리아 그랑프리 이틀째인 23일 토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

1시간30분 동안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체험인 '피트 레인 워크(Pit Lane Walk)' 시간을 마련

한다고 17일 밝혔다.

 

'피트 레인 워크'는 말 그대로 피트 앞 공간을 도보로 돌아보도록 하는 이벤트다. 피트는 레이스 기간 중

F1팀의 핵심 인력들이 모여 있는 사령부 역할을 하는 곳이다. 타이어를 교체하거나 머신를 수리하고 세팅

하는 작업이 이 지역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평소에는 레이스 관계자 이외에는 출입이 극도로 통제되는 곳.

 

거의 모든 F1 그랑프리에서는 대회 기간 3일 가운데 하루 한 차례씩 피트 레인 워크 시간을 운영한다. 다만,

 그 대상이 VIP인 '패독 클럽' 입장객으로 제한된다. 패독 클럽은 1인당 입장권이 500만~600만 원이나 되는

 값비싼 접대용 티켓이다. 그런데, 이번 코리아 GP 기간 중에는 이들 VIP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피트

가 개방된다. 대상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모두 메인 그랜드 스탠드에 입장할 수 있는 전일권 소지자다.

 

피트 레인 워크에 참여하면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F1머신을 눈앞에서 보며 간단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또 F1팀이 긴박하게 움직이는 현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메인 그랜드 스탠드 소지

자에게 피트 레인 워크가 개방되는 날은 F1 예선전이 치러지는 23일 토요일로 경기가 끝난 뒤인 오후 4시30

분부터 입장이 시작된다.

 

KAVO 관계자는 "피트 레인 워크 개방은 경제적 가치로 환산했을 때 500여만 원을 지불해야만 가능했던 꿈의

 체험"이라며 "역사적인 한국의 첫 F1을 기념해 대회의 상업적 권리 보유자인 FOA사가 전격적으로 일반 개방

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