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2007년도에 새 차로 구입해서 지금까지 타고 있는 자동차 중 문제점이 가장 적은 차는

현대의 그랜저TG로 나타났다. 2위는 기아 오피러스, 3위는 르노삼성 SM3 CE였다.

 

이같은 결과는 마케팅 인사이트의 내구품질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톱 10 모델에는 현대

와 기아가 각각 네 개를 올렸으며, 르노삼성은 두 개를 포함시켰다. 내구품질은 초기품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금년도 내구품질 톱 10 모델 중 여섯 개는 2007년도에 초기품질 톱 10 모델이었다는 점

이 이를 반증한다.

 

현대 그랜저TG는 내구품질 문제점 수가 3.36건으로 가장 적었다. 그랜저TG는 초기품질 3위에 이어

내구품질 부문에서도 탁월한 성적을 냈다. 기아 오피러스는 3.68건으로 2년 연속 2위를 지켰다. 작년

1위였던 SM3 CE(3.73건)는 올해 3위로 밀려났다. 4위와 5위는 현대의 싼타페와 아반떼HD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내구품질 톱 10 모델들은 6위인 기아 쏘렌토(작년 13위), 10위인 르노삼성 SM7(작년 14위)를 제

외한 8개 모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톱 10에 포함돼 내구품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임을 나타냈다.

 

각 차급의 베스트셀링카인 그랜저, 아반떼, 싼타페, 쏘나타는 모두 내구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하며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현대가 2년연속 내구품질 1위 회사가 되는 밑바탕이 됐다. 기아차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2년 연속 2위인 오피러스를 비롯해 10위권 내에 현대와 같은 네 모델을 포함시켰다.

 

쏘렌토가 작년 13위에서 7단계 오르며 내구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르노삼성은 SM3 CE와 SM7 두 모

델이 톱10에 포함됐다. SM3 CE는 내구품질 평가에 처음으로 등장한 2005년 이후 올해까지 단 한차례

도 상위 3위 밖을 벗어난 적이 없는 초강세 모델이다. 6년 연속 Top 3는 SM3 CE가 유일해, 내구품질

의 모범이라할 만하다. GM대우와 쌍용은 초기품질과 마찬가지로 톱 10 모델에 한 차종도 포함시키지

못했다.

 

차급별 최우수 품질 모델을 살펴보면, 경차 부문에서는 기아 모닝이 GM대우 마티즈(클래식)보다 우위

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중형 부문에서는 르노삼성 SM3가, 중형 부문에서는 쏘나타(NF), 준대형

부문에서는 그랜저(TG)가 각각 동급에서 우수한 모델로 뽑혔다. SUV와 MPV 부문에서는 현대 싼타페

(CM)와 기아 그랜드카니발이 동급 모델 중 내구품질 1위 모델로 선정됐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