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까지 한국車 對美수출은 45.1% 늘어


對美 자동차 무역흑자 69억달러..작년보다 42%↑

 

 

미국이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시장 접근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들어

8월까지 미국 자동차의 국내 수입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로 늘어난 것으로 15일

드러났다.

 

또 한국차의 대미수출도 꾸준히 늘어 올해 8월까지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1% 증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14일(현지 시간) 발표한 미국의 8월 대외교역현황을 분

석한 결과 올해 들어 8월까지 한국에 수입된 미국산 자동차 규모는 5억3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억6천800만달러보다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차의 미국 수출은 올해 8월까지 74억500만달러로 작년 8월까지의 수출액 51억 400만

달러보다 45.1% 증가, 미국산 자동차 대(對)한국 수출 신장세의 절반도 안됐다.

 

하지만 올해 8월까지 자동차 분야 무역수지는 한국이 68억6천9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작년

의 흑자 규모 48억3천600만달러보다 42.0%나 증가했다.

 

이는 아직까지 미국에 수출되는 한국산자동차가 한국에 수출되는 미국차보다 압도적으로 많

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미국의 대한(對韓) 자동차 수출이 작년에 비해 괄목하게 늘어났지만 아직 자동차

무역불균형이 심하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에게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시장을 더 열라는 미국

의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은 내달 11.12일 개최되는 G20(주요20개국) 서울 정상회의 이전까지 마무리짓기로

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현안 타결을 위한 실무협의'에서 자동차문제를 중점적으로 다

루겠다고 밝히고 있어 양국이 어떤 접점을 찾게 될 지 주목된다.

 

한편,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한국의 전체 대미 수출액은 312억4천500만 달

러로 작년 같은기간의 257억3천400만달러보다 21.4% 증가했고, 전체수입액은 258억6천400만

달러로 작년 8월까지의 176억6천200만달러보다 46.4%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8월까지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는 53억8천만달러 흑자로, 작년 같은기간의 흑

자 80억7천300만달러보다 3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수 기자 bingsoo@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