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금액 부족 등으로 인한 미납은 대부분 사후 납부돼

 

 

지난해 고속도로 하이패스를 이용한 차량의 통행료 실제 미납률은 건수 기준으로 0.0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2009년 기준 하이패스 이용건수는 총 4억5천720만 건이고, 충전금

액 부족 등으로 258만건의 미납이 발생했다.

 

그러나 미납건수 가운데 221만건은 추후 운전자의 자발적 납부나 도로공사의 징수 조치로

결제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실제 미납은 37만건(약 7억원)으로 전체 이용건수의 0.08%에 불과했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은 지난해 하이패스 이용차량의 미납건수가

258만건으로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도공은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미납차량의 이동경로를 분석해 현장 단속을 강화하고, 미납차

량 단속 전담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터넷(ex.co.kr)으로 미납 통행료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류철호 도공사장은 올해 국감에서 "통행료인상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으면 22조

에 달하는 부채가 다음 세대에 넘어가게 된다"며 통행료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