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국내 최초로 포뮬러원(F1) 경기가 전남 코리아 인터내셔설 서킷에서 막이 오른다. 이에 따라 각 팀에 관한 

다양한 소식이 전해지며 경기 전 서서히 열기를 달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엔진 대결도 흥미롭다. 출전하는 머신은 각자 선택에 따라 다양한 제조사의 엔진을 선택했다. 하지만 

엔진 제조사는 모두 네 곳으로 압축된다. 르노·벤츠·페라리·코스워스 등이다. 이 가운데 르노 엔진을 선택한 팀은 레드

불과 르노다. 하지만 벤츠 엔진을 쓰는 팀은 맥라렌과 메르세데스 GP, 포스 인디아 등 모두 세 팀이다. 페라리 엔진은 

페라리와 토로로소, 자우버 팀이 각각 쓰고 있으며, 코스워스 엔진은 윌리엄스팀과 HRT, 버진, 로터스팀이 쓴다. 

 엔진 제공 업체의 경우 F1을 엔진 시험의 무대로 활용한다. 특히 르노와 벤츠, 페라리는 새로운 엔진을 대회에 이용한 

뒤 이를 더러 양산차에 적용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F1 관계자는 "벤츠는 엔진 기술을 스포츠카에 많이 적용하고, 페라

리는 경주용 엔진이 양산형으로 이름만 바뀌기도 한다"며 "국내 메이커의 참여가 없는 데는 양산형 고성능 스포츠카가 

없는 것도 한 가지 원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와 벤츠는 제조사가 팀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충분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르노

의 자회사 르노삼성은 최근 광화문 일대에서 F1 머신의 시범주행을 펼치며 간접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F1 경기

에는 르노 본사의 담당 중역들이 한국을 방문, 직접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어서 르노삼성도 준비가 한창이다. 이와 달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F1 팀이 따로 움직이는 조직인 만큼 크게 지원할 내용이 

없다는 것이 이유다.

 한편, 이번 F1 코리아 GP는 19전 가운데 17전 경기에 해당돼 종반 레이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