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불리는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드디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그동안 전남 영암 경주장 트랙공사가 늦어지면서 대회

개최 여부에 논란이 일었지만 12일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최종 검수를 통과해 이제 대회 개막만 남게

 됐다.

 

◆최고등급 획득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주장 최종 검수에서 최고 등급인 '그레이드 A'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F1 측은 검수 후 "영암 서킷이 신생 서킷답게 모범적인 안전구조를 갖추면서도 관중석과 트랙 간의 간격을

 좁혀 놓은 점이 인상적"이라며 "2주 뒤 한국 그랑프리는 매우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만족

감을 표시했다.

 

◆세계 11번째 국가


한국이 F1대회를 개최하면 세계 3대 스포츠를 모두 연 세계 11번째 국가가 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F1대회 개최로 전라남도는 각종 부문에서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이 분석한 연간

유발효과는 생산 2579억원,소득 623억원,부가가치 1229억원,간접세 129억원,고용 2570억원 등 총 7000억원이다.

 

또 대회를 계기로 영암 경주장 주변에 동양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튜닝,연구 · 개발(R&D) 산업 등 모터

스포츠 관련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곳에는 연구개발동,시험인증동,전시교육센터

와 벤처 · 튜닝단지를 조성해 자동차 관련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다.

 

주동식 대회조직위 운영본부장은 "F1대회는 세계 200여개국 6억명이 TV로 경기를 본다"며 "한국의 국가브

랜드는 물론 전남지역에 대한 국제적 이미지가 높아져 향후 전남이 비상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암대회에는 세계 12개팀 24대의 머신이 참가해 22일 공식 예선주행에 이어 23일 예선 3경기와 24일

결승전의 일정으로 각축을 벌이게 된다.

 

◆입장권 많이 남아 있다

 

지난 11일 현재 입장권은 5만장이 팔렸다. 당초 목표한 12만장에 비해서는 저조한 실적이다. 입장권 판매를

 담당한 카보를 비롯해 대회 조직위,전남도는 입장권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티켓은 대회가 열리는 3일권을 기준으로 19만8000~101만원까지 모두 9종이 판매 중이다. 카보는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결승전 당일 티켓을 별도로 14만~75만원(9종)에 팔고 있다.

 

영암으로 오는 교통편도 늘었다. 김포~무안 간 국내선 3편이 대회기간 중 신설됐다.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이 노선은 23일(토) 오전 8시와 9시50분 김포를 출발하는 2편과 24일(일) 19시15분에 무안을 출발하는 1편 등이다.

 

대회조직위는 F1 숙박업소로 영암과 인근 목포 무안 강진 해남 나주 광주 등에 모두 3만5000실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호텔과 콘도 등 고급 숙박시설은 예약이 완료됐다.

 


 

 

영암=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