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배기량 2000cc급 이하 모델의 판매 비중이 40% 수준을 넘어섰다. 2000cc
이하 수입차의 월별 신규등록 점유율이 40%를 돌파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8일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2000cc 이하 수입차 판매량은 신규등록 총 8022대 가운데
 

3241대로 40.4%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전년 동월(1659대) 대비 95.4% 늘어난 수치다.

 

최근 국내 수입차시장은 배기량 2000~3000cc급 모델 비중이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 2000cc 이하 모델의
 

점유율은 평균 30%대에 머물렀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2000cc 이하 모델이 40% 점유율을 넘어선 것은 BMW 520d 판매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상위 톱 10위권에 포함된 모델 중 2.0ℓ급 이하는 BMW 520d(1위·603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
(3위·385대), 메르세데스- 벤츠 C200(7위·224대) 등 3대로 나타났다.

 

BMW 코리아의 베스트셀링 모델은 그동안 'BMW 528' 세단이 독주해왔다. BMW 520d 디젤 모델이 한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MW 관계자는 "올 8월 출시된 BMW 520d에 대한 최근 소비자 반응이 굉장히 좋다"면서 "구형 520d보다
가격이 50만원 싸게 나왔고 연비는 18.7km/ℓ로 이전 15.9km/ℓ 대비 향상되는 등 상품성이 크게 개선됐다"
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