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2~24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포뮬러원) 한국대회 경주장인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최종 검수가 내달 11일 확정됐다.

 

29일 대회운영법인 카보(KAVO)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완공된

 건축물 시설 등을 포함해 약97~98%의 건립 공정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보 관계자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를 통해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경주장 최종 검수가

 다음 달 11일로 확정됐음을 확인했다"며 "국내 첫 그레이드A급 국제자동차경주장의 인증을 눈앞에

두게 됐다"고 밝혔다.

 

국제자동차연맹은 전 세계 모터스포츠 경주장을 인증하는 최상위 기관으로, 이 단체에서 부여된

최고 등급시설 기준인 그레이드A를 받은 서킷만이 F1 대회를 치를 수 있다. 영암 서킷의 경우 지난

4일 대회 50일을 앞두고 열린 '서킷런' 행사에서 공정이 완료되지 않아 대회 준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카보 측은 국제자동차연맹의 최종 검수가 명절연휴와 기상여건 등으로 인해 당초 계획인

9월보다 늦어졌으나 펜스 및 안전지대 설치 등 각종 기준시설에 대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어 인증

통과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특히 트랙의 경우 약 2~3일 정도 소요되는 마지막 표층 정리 및 포장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어 내달

11일로 예정된 최종 심사까지 무난히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보 관계자는 "트랙에서 벗어난 경주차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지대를 자갈이나 흙이 아닌 포장

도로로 처리한데다 충격에 강한 첨단 방호시설 등을 투입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경주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