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축소 위기 탓···최대 3100개 대리점 운영 예정

 

 

도요타자동차가 자회사인 다이하츠공업과 함께 경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일본 내수시장 축소에 대한 강한 위기감 때문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다이하츠공업으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차량을 공급 받아 도요타의 계열 판매점에서 도요타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우치야마다 타케시 도요타 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경차를 내놓는 이유와 관련 "시장에서의 경차 판매 비율이 해마다 높아졌고 도요타 대리점에서도 경차를 요구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도요타가 경차 시장에 참가함에 따라 현재 시장 점유율 30%에 달하는 경차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일본내 경차 시장은 다이하츠가 35.1%, 스즈키가 32.7% 각각 점유했다. 여기에 도요타가 뛰어들면 시장 지형도가 바뀔 것이란 시각이다.

 

도요타는 일본내 최대 3100개 대리점에서 경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다이하츠가 현재 운영하는 대리점 약 800개보다 4배 많은 수치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향후 자동차 판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이 이달 말로 종료됨에 따라 내수시장 축소 위기가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도요타는 내년 하반기부터 3개 경차를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대수는 연간 6만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