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 선도사업으로 추진해온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앞으로 7년 동안 연평균 7,000억 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스포츠외교포럼에서 박종문 F1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010 F1

코리아그랑프리와 스포츠외교'라는 주제발표에서 "전남의 경우 이미 뒤떨어진 2차산업보다는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환경 등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관광산업 중 성장잠재력이 큰 스포츠산업 특히

 F1대회로 말레이시아, 바레인처럼 관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이어 "월드컵은 2조 원을 들여 전국 10개 경기장을 건설해 1회 개최하는 데 그쳤지만 F1은 3,000억 원을

들여 경주장 한 곳을 건설, 7년 이상 매년 개최하는 '저비용 고효율 구조'를 갖고 있다"며 "또한 경주장 시설물 자체가

트랙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사례처럼 각종 대회 유치, 행사 개최, 임대 등으로 연간 200일 이상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F1대회는 세계 200여 나라 6억 명이 TV시청을 하며 연매출 39억 달러(2007년 기준)인 세계 최대규모의

스포츠 비즈니스 시장으로 싱가포르는 대회 개최로 관광수입을 연 1억 달러나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리나라도 대회 때마다 내국인 14만5,000여 명, 외국인 6만2,000여 명 등 총 20만8,000여 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된다"

고 말했다.

 

한편, 경제적 파급효과와 관련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의 분석으로는 앞으로 7년 동안 연간 생산 유발효과

2,579억 원, 소득 유발효과 623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229억원, 간접세 유발효과 129억 원, 고용 유발효과

2,570억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