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내달 초 최대 141마력을 발휘하는 뉴 SM3 2.0ℓ를 출시, 힘의 여유를 추구하는 소비

자에게 다가간다.

 

28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곧 출시할 뉴 SM3 2.0ℓ에는 뉴 SM5와 같은 CVTCII 엔진을 탑재해 최대토크

도 뉴 SM5와 같은 19.8kg·m를 낸다. 하지만 무게는 1,180kg으로 가벼워 달리기는 매우 경쾌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성능이 향상된 만큼 승차감도 조금 개선했다. 회사는 배기량을 올려 생긴 힘의 여유를 떠받치기 위해

몇 군데 손을 봤지만 자세한 내용은 출시 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르노삼성이 뉴 SM3에 2,000cc급 엔진을 탑재한 이유는 준중형의 중형화 추세에 맞추기 위함

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뉴 SM3 출시 당시부터 준중형의 중형화 이미지를 내세워 왔고, 최근

현대차가 신형 아반떼를 내놓으며 '중형 컴팩트'라는 용어로 중형 이미지를 준중형까지 당겨쓰는 흐름

에 동참한다는 의도가 배경이 됐다.

 

 

 

이번 2,000cc급 뉴 SM3 출시에 앞서 르노삼성은 같은 차종을 자동차경주에 투입, 고성능 가능성도 점치

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CJ슈퍼레이스 1600 클래스에 참여했지만 올해부터 2,000cc급 경주차로 2000 클

래스에 적극 참가하고 있는 것. 회사 관계자는 "사내 동호회 차원에서 경주에 참여하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 뒀다"며 "그렇다고 양산차의 시험 개념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 SM3 2.0ℓ 출시로 국내에서 준중형 2,000cc급 차종은 150마력의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과 158마력

의 포르테쿱 등 모두 세 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2,000cc급 준중형의 수요는 적지만 이들 차종은 준중형 이

미지를 선도한다는 점에서 업체마다 적극 띄우기에 나서는 중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