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주행가능거리···40마일에서 25~50마일 수정 발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1월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시보레 볼트'의 배터리 주행가능거리를

기존 40마일(64km)에서 25~50마일(40~80km)로 수정 발표했다고 AP통신, 디트로이트뉴스 등 주요

외신이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GM 엔지니어 측은 어디서 어떻게 시보레 볼트를 운전하느냐에 따라 배터리 힘만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가 적게는 25마일에서 많게는 최대 50마일까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배터리 주행거리 수정이 불가피한 이유는 차량 실내온도, 도로상태, 운전기술 같은 외부 환경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는 운전자가 차를 과격하게 몬다거나 추운 겨울철 운전을 많이 하면 주행거리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롭 피터슨 GM 대변인은 "2007년 당시 볼트의 배터리 주행거리를 측정했을 땐 40마일이었으나 지난 몇

년 사이 주행 시험을 다시 해 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며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부드럽게 밟기만 해

도 40마일보다 더 많이 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보레 볼트는 주동력인 16kwh 리튬이온 배터리의 충전 전지만으로 초기 25~50마일을 이동할 수 있고,

보조동력인 가솔린 엔진 발전기를 가동시켜 전기를 생산해 이후 최대 300마일(483km)까지 주행이 가능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다.

 

롭 피터슨 대변인은 "초기 완충된 배터리만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변할 수 있으나 최대로 이동할 수

있는 300마일 주행거리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시보레 볼트의 미 시장 가격은 4만1000달러로 전기차 보조금 7500달러를 지원 받으면 실제 가격은

3만3500달러(약 387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