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위 → 올해 1~8월 6위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올해 판매 순위가 작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3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차의 1~8월 누적 승용차 판매량은 43만7천400대로

6위에 머물렀다.

 

이는 작년 57만300대를 판매하며 평균 5위에 올랐던 것보다 한계단 낮은 수준이다.

 

베이징현대의 판매순위는 1월 6만2천900대로 7위를 나타낸 후 ▲2월 3만7천100대로 9위 ▲3월 6만

1천600대로 8위 ▲4월 5만7천대로 5위 ▲5월 5만6천대로 5위 ▲6월 5만4천100대로 6위 ▲7월 4만7천

900대로 6위 ▲8월 6만800대로 5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1~8월 승용차 판매 상위 10위권은 상하이GM우링 79만8천500대, 상하이GM 62만5천800대,

상하이폴크스바겐 62만700대, 이치폴크스바겐 56만1천700대, 충칭창안 45만5천500대, 둥펑닛산

43만4천400대, 체리 40만400대, 비야디 35만3천100대, 이치도요타 31만5천900대 등이다.

 

이중 충칭창안과 체리, 비야디는 중국 토종업체들이다.

 

베이징현대의 판매순위가 월간 단위로는 최근 수개월간 소폭 회복되고 있으나 연초 부진을 만회하

기는 부족한 것이다.

 

이 회사의 판매순위 하락은 폴크스바겐, GM 등 전통적인 자동차 강자들이 상위권을 수성하는 가운

데 중국 토종업체들이 약진하고 있으나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일 획기적인 차종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베이징현대의 생산능력이 부족해 늘어난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점도 판매순위 하락의 배

경으로 꼽힌다.

 

베이징현대는 이와 관련, 다음달 연산 40만대 규모의 제3공장을 착공, 2012년 완공함으로써 연간 생

산능력을 10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현재 설비를 완전 가동하고 있을 정도로 생산과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면서 "판매순위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