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목표 160억불서..中SAIC, 지분 1% 정도 인수할 듯

 

오는 11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미 제너럴 모터스(GM)의 공모 규모가 당초 목표보다

작은 80억~100억 달러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GM의 기업공개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공모가액을 낮추면서 매각 주식을 늘리는

방안이 최대 주주인 미국 정부를 압박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익명의 이 소식통들에 따르면 GM의 61%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 재무부는 이번 IPO

에서 많은 지분을 현금화하는 것 보다는 궁극적으로 495억 달러에 달하는 GM투자액을

모두 회수할 수 있도록 공모가를 높이는 데 더 관심을 갖고 있다.

 

GM과 그 투자은행들은 이 기업의 공개문제를 다루는 가운데 이번 IPO에서 160억 달러

를 공모하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뉴저지주 소재 컨설팅회사 오토트렌드의 조 필리피 사장은 이와 관련 "이들이 보다 신중

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진짜 문제는 공모가라기 보다는 시장과 세계 경제에

관한 투자자들의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일 댄 애커슨에 GM 최고경영자(CEO)직을 물려준 에드 휘테커 회장은 IPO 에서

정부지분이 가능한 한 많이 매각되는 것을 선호했으며 투자은행들 역시 수수료 수입을

많이 벌 수 있도록 공모 주식수가 많기를 기대해 왔다.

 

소식통들은 미국 정부가 이번 IPO에서 6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처분할 가능성을 시사

하면서 거래 주식수를 많도록 해야한다는 측면에서 부족한 수준이어서 그대로 되지 않

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들은 그러나 IPO의 규모와 공모가는 유동적이며 시장상황에

따라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GM과 미 재무부측은 모두 이에 대해 구체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중국 국영 자동차전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GM의 기업공개에서 "한자릿수"

주식 인수를 희망하고 있으나 그 규모가 1% 혹은 그 이하에 그칠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

했다.

 

미 정부가 이보다 많은 GM주식이 합작관계인 SAIC에 넘어가는 것을 원치 않아 이 회사

의 인수규모가 GM에 대한 지지와 관계강화 차원에서 그 정도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이

들은 덧붙였다.

 

 

 

 

 

(사우스필드<미 미시간주> 블룸버그) bulls@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