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원주에서 바이오메탄 자동차연료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강원도는 원주시 가현동에 바이오메탄 자동차연료화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최근 민간투자자 모집 공고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바이오메탄 자동차연료화시설사업은 원주시 등이 참여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며 총 305억원이 투자된다.

도는 오는 11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나서 올해 안에 착공, 2012년 바이오메탄 자동차연료화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음식쓰레기, 가축분뇨, 도축잔재물, 슬러지 등 1일 220t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바이오퇴비 생산설비, 바이오메탄 생산설비 및 바이오가스 정제설비, 악취방지 설비 등이 설치된다.

도와 원주시는 이 시설이 가동되면 1일 70대의 시내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바이오메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13년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되는 유기성 폐기물 처리에 도움이 되고 폐기물 반입 수수료 등 연간 30억원의 수익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사업예정지인 가현동과 우산동 주민들이 지역에 혐오시설이 잇따라 들어섬에 따라 부동산 가격 및 삶의 질 하락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설 설치를 반대하고 있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하수슬러지, 축산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바이오메탄을 생산해 석유 대체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성공하면 이산화탄소 감축과 연간 수십억 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

 

 

출처 - 연합뉴스